SBI인베, '이준효 대표' 영향력 공고해졌다 '믿을맨' 최남철 상무 →전무, 이인직 이사→상무 승진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28 11:01: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이준효 대표'의 남자로 불리는 이들이 대거 중용됐다. 이 대표의 영향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26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사를 통해 최남철 벤처투자1본부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같은 본부의 이인직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이들은 SBI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 선수들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 모두 이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수년째 SBI인베스트먼트에서 함께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것도 이 대표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최 본부장이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시기는 2016년께다. 동갑내기인 이 대표의 적극적인 영입제안이 있었다.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벤처투자를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벤처캐피탈업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엔 캐피탈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다. 최 본부장은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증권전산(현 코스콤)에서 일했다. 그러다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연합캐피탈에 입사하면서 투자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KT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최 본부장은 캐피탈사에서 벤처투자부터 사모투자(PE), 고유계정(PI) 등 다양한 투자를 체득하며 경험을 쌓았다. 주요 벤처·PEF에 유한책임출자자(LP) 업무도 수행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그러다 2016년 KT캐피탈이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최 본부장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었다.
최 본부장은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특히 부실에 빠졌던 한국기술투자가 SBI인베스트먼트로 간판을 바꿔 달고 턴어라운드를 위해 애쓰고 있을 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그해에만 벤처펀드 7개를 조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냈는데, 이때 최 상무는 1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나머지 2개 펀드는 핵심운용역으로 참여했다. 이듬해에도 SBI크로스보더 어드밴티지펀드를 만들고 2018년에는 3개 펀드에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수천억원을 최 본부장이 직접 굴리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같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 상무도 이 대표의 사람으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이다. 이 상무는 SBI인베스트먼트가 간판을 바꿔 단 2012년 합류했다. 그는 아주IB투자의 전신인 기보캐피탈에서 벤처캐피탈 업계에 몸담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도전을 위해 택한 행선지가 SBI인베스트먼트였다.
이후 그는 IT분야 투자를 주로 담당하며 SBI인베스트먼트가 턴어라운드 하는 데 힘을 보탰다. SBI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한 지난 8년여간 이 이사는 6개 펀드 운용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SBI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ICT 투자조합'은 대표펀드매니저로서 직접 펀드레이징부터 투자, 회수계획까지 설계했다. 세컨더리(구주거래)를 전담하는 '2015 KIF-IBKC/SBI 세컨더리 IT전문투자조합'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집행한 투자금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렇게 최 본부장과 이 상무는 올해 승진하면서 SBI인베스트먼트에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믿을맨들의 위상이 올라가는 만큼 이 대표에게 더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2011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투자를 총괄하며 2017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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