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공모채 홀로서기 준비 '착착' 신평사 두곳 A- 등급 부여…수주 규모 비례해 자금 조달 필요성 증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01 14:17:5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건설이 그룹 분할 작업 이후 독자적으로 공모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두 곳의 신용평가 기관이 DL건설 회사채 신용등급 평정을 마쳤다. 향후 활발한 시장성 조달이 예상된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DL건설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가 DL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노치(notch) 상향한 이후 두번째다. 공모채 발행에는 최소 두곳의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용등급이 필요하다.
DL건설 관계자는 "회사 외형이 커지면서 분할 이후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공모채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에 추가적으로 평정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DL건설은 과거 대림산업의 계열사였던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된 회사다. 작년 7월 1일을 기일로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하며 사명이 대림건설로 변경됐다. 이후 대림그룹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사명을 DL건설로 한번 더 바꿨다.
DL건설은 대림산업 건설사업부가 인적분할되며 탄생한 DL이앤씨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림산업이 가지고 있던 63.94%의 지분이 지난 1월 22일을 기점으로 디엘이앤씨로 이전되면서다.
DL건설은 최근 신규 수주 규모가 증가하면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 2020년 3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합병된 고려개발 수주 잔고(1조5000억원)까지 더해지며 2020년말 기준 수주 잔고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조달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공모채 발행이 필수다. DL건설은 2021년 1분기말 기준 236억원 규모의 사채를 보유 중이다. 사채의 절반 이상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았지만 이자율은 3~4%대다.
통상적으로 첫 공모채 발행은 해당 회사채 등급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가산금리 밴드를 설정한다. A- 등급 발행사들은 대부분 3년물 조달 비중이 많다. 최근 A-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금리는 2.8% 수준이다. 공모채를 발행한다면 조달 금리를 일정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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