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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DSC초기기업스케일업, ‘ICT·바이오’ 육성 박차약정총액 대비 40% 소진, ‘브랜디, 스탠다임 ’ 등 팔로우온 수익률 진검 승부

이종혜 기자공개 2021-05-31 13:04:2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벤처부문에서 굵직한 회수 사례들을 써내려가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특히 초기기업 발굴에 특화돼 있다.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조성한 ‘DSC초기기업 스케일업’ 펀드 역시 우수한 빈티지 펀드로 기록될 전망이다. ICT, 빅데이터, 커머스, 바이오 등 섹터별로 포트폴리오가 골고루 분배돼 있고 조성 7개월여 만에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혁신 분야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이 펀드는 발굴한 초기기업에 팔로우온(후속투자)을 통한 스케일업을 주목적으로 삼았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에 1700억원 규모의 ‘DSC초기기업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했다. 주요 출자자 면면을 보면 성장금융이 앵커자금으로 300억원을 출자했다.
산재보험기금,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농협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도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요 연기금의 출자리그에서 잇따라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건수 대표다. 22년 차 베테랑 심사역인 윤 대표는 투자, 펀드레이징 등에서 균형감을 쌓아 DSC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상장에 성공시켰다. 핵심운용인력으로 김요한 전무, 신동원 이사, 이경호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투자본부에서 국내외 바이오 투자를 이끌고 있는 김 전무는 SCM생명과학, ABL바이오, 엔젠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 상장을 성공시켰다.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바이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ICT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신 이사는 두나무, 무신사, 아데나소프트웨어, 캐리소프트 등 초기기업의 스케일업을 이끌고 있다. 신 이사는 2016년 한국벤처투자 KVIC 최우수심사역(창업초기부문), 2019년 벤처창업유공 중기부장관 표창(투자기관부문)을 수상했다.

증권사 기업공개(IPO)부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투자에 집중하는 이 이사는 초기투자부터 그로스 단계까지 모두 거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스탠다임, 레이크머티리얼즈 등 성장 단계 기업 투자뿐 아니라 플리토, 퓨리오사AI 등과 같은 초기기업에 밸류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부터 딜소싱 기조를 ‘초기기업’에 맞췄다. 투자 타깃이 주로 초기기업을 겨냥한 만큼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 팔로우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액셀러레이터인 ‘슈미트’와 딜을 협업 중이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봐도 다양한 섹터의 기업들이 담겼다. 플랫폼, 바이오, 커머스,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함께 일반제조기업 등 총 30여곳의 기업에 평균 20억~3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퓨리오사AI, 팀프레쉬, 브랜디, 네오젠티씨 등을 담았다.

이 가운데 총 13곳에 315억원 규모(47%)로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스탠다임(AI신약개발), 로앤컴퍼니(법률서비스 플랫폼), 퓨리오사AI(AI반도체), 고피자(1인 화덕피자), 와드(캐치테이블), 브랜디(커머스 플랫폼) 등은 후속투자를 하며 사업 확장에 힘을 실어줬다.

연말부터 내년 초 추가 펀드 결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 펀드가 대형펀드임에도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2000억원 이상 규모 펀드 결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펀드 수익률을 높여 GP커밋을 10~20%까지 높이는 것도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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