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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를 움직이는 사람들]‘러닝메이트’ 임새롬 사업개발팀장, 외부 연계 '핵심'⑤대학·기관 협력 등에서 역량 발휘…패밀리사 고민 해결 앞장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08 08:27:12

[편집자주]

국내 최초의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 디캠프는 2013년 설립 이후 벤처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와 공간, 네트워크라는 창업 생태계의 3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선순환을 끊임없이 유도하고 있다. 창업 저변 확대와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약하는 디캠프의 핵심 인물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 경영에 필요한 모든 역량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함께 달리며 부족한 점을 채워줄 동료가 절실하다. 외부 연계나 인재 확보, 협력사 매칭 등을 담당해 줄 파트너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천군만마’일 것이다.

디캠프 사업개발팀은 패밀리사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천군만마다. ‘패밀리사가 원하는 건 다해준다’는 키워드로 전천후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이나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면서 스타트업의 시장 안착·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그 중심에는 임새롬 사업개발팀장(사진)이 있다. 임 팀장은 디캠프 패밀리사와 외부 기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연계·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디캠프의 전천후 플레이어…내외부 소통 창구

임 팀장은 2017년 디캠프에 합류했다. 이전까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스타트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정부 주도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었다.

민간 차원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임팀장에게 디캠프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직간접투자와 공간 프로그램 운영 등 민간 주도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사업운영팀을 거쳐 사업개발팀에 합류한 그는 그야말로 전천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사업개발팀이 하는 업무에 대해 “디캠프 다른 조직에서 하지 않는 모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부터 외부 연계, 패밀리사 요구사항 해결 등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한다.

임 팀장은 “디캠프를 만나고자 하는 모든 곳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일을 한다”며 “패밀리사의 니즈에 따라 특정 역할을 요구하면 관련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고 강조했다.

디데이, 멘턴살롱, 대학 정규 학과 과정 개설 등이 그가 주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멘턴살롱은 멘토와 인턴의 합성어다. 경영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전문가를 재교육해 스타트업의 자문을 맡기는 사업이다.

정년 퇴직 이후 재능 기부 차원에서 멘턴살롱에 지원하는 시니어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권 부사장, 대기업 임원 등 고스펙의 인원들이 합류해 멘턴살롱을 채우고 있다. 멘턴살롱에서 스타트업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 이후 기업과 매칭을 하고 있다.

대학교와 연계해 정규 학과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5개 학교에서 7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이미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서울대 의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임 팀장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서울대 의대를 설득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혁신 활동은 어떤 직업에서든 필요하다는 의미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 병원 의사를 중심으로 창업이 확대되는 만큼 의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그는 “일부 학과 과정에선 교수가 수업을 주도하면서 디캠프 측에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다”며 “학과 과정과 관련이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학생들에게 미션을 주는 수업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이런 교과 과정은 스타트업 채용과 연계될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다.


◇대기업·기관 연계 지속 고민…교원 창업 활성화에도 앞장

임 팀장은 디캠프의 패밀리이자 고객인 스타트업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포부다. 정책 담당자와 접촉해 스타트업이 원하는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 활동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과의 접촉도 확대할 계획이다. 각 기업 구매 담당자와 소통해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채널도 준비하고 있다.

교원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디데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데뷔하는 교원 창업 기업이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의 전문성이 사업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대학 연계 학과 과정은 인턴십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며 “올해도 2개 과정이 추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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