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3자배정 유증+CB'로 214억 조달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1년새 800억 펀딩
심아란 기자공개 2021-06-09 07:15:1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0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엔케이맥스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14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 작년 11월 300억원을 조달한 지 6개월 만에 추가 펀딩이다. 3자배정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를 병행하는 전략도 유지했다. 신약 임상에 속도를 내는 엔케이맥스는 최근 1년간 주식과 메자닌 발행 총액이 800억원을 넘어섰다.엔케이맥스는 8일 144억원 규모의 CB를 사모 형태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리딩투자증권, 한양증권, KTB투자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총 5곳의 기관이 물량을 나눠서 인수한다. CB 만기는 5년이며 발행이자 없이 만기수익률 1%만 보장돼 있다. 발행사는 1년 후부터 43억원까지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발행 이후 18개월이 지나면 투자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도 효력이 발생한다.
엔케이맥스는 작년 11월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232억원 규모의 CB를 찍었다. 당시 투자 의향을 밝혔으나 투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기관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날 엔케이맥스는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는 전환우선주(CPS)가 발행되며 기존 CB 투자자인 에셋원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이 각각 60억원, 10억원씩 인수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메자닌 발행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함께 실시하는 형태는 지난해 조달 전략과 똑같다. 작년에도 CB를 발행하는 동시에 68억원어치 CPS를 찍었다. 올해 발행될 우선주의 조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행사가는 최초 전환가 대비 70%까지 리픽싱이 가능하며 의결권은 부여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1년 사이 자본시장에 자주 등장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 676억원어치 CB와 138억원 규모의 CPS를 발행해 총 814억원을 조달했다.

주식에 의존해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의 지배력은 공고한 편이다. 박 대표는 1분기 말 기준 주식 보유 비율이 15.37%를 기록 중이다. CB와 CPS 행사가가 조정되지 않고 CB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에도 박 대표 지분율은 13%대로 예상된다.
2015년 상장 첫해 박 대표 지분율이 11.94%였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배력은 강화됐다. 2016년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어치 신주를 인수하며 지분율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
회사는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임상 비용을 충당하며 자금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1분기 말 별도기준 엔케이맥스의 현금성자산은 59억원, 단기금융상품과 유동자산 210억원을 보유 중이다. 작년 12월 말(359억원) 대비 25% 가량 줄어든 규모다.
엔케이맥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슈퍼NK 자가 면역세포치료제인 SNK01이다.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1/2a상을 종료했으며 현재 결과 데이터를 정리 중이다. 미국에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단계를 밟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인 건선과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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