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주력’ 씨스퀘어운용, 멀티전략도 ‘우수’ [인사이드 헤지펀드]‘아테나 1호’ 2년간 누적수익률 20%↑…추가펀드 설정 성공
이민호 기자공개 2021-06-22 08:13:4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멀티전략(Multi Strategy)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이일드펀드 잔여현금을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전략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며 추가 펀드 출시에 성공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최근 ‘씨스퀘어 헤라 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설정액이 23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약 2년 4개월 전 시도한 전략이 유효성을 입증하며 펀드 추가 출시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2019년 2월 ‘씨스퀘어 아테나 1호’를 156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채권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일정 수익률을 확보하고 공모주 투자로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노리는 하이일드펀드의 구조를 기본적으로 취하고 있지만 잔여현금을 액티브하게 운용한다는 데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잔여현금에 대해서는 주식롱숏, 차익거래, 증자 등에 투자하는 멀티전략을 이용한다. 멀티전략 투자분에 대해 기존 강점인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에서 얻은 기업분석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하이일드펀드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니치마켓의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 펀드는 운용기간 약 2년 4개월이 경과한 지난달말 기준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매년 10% 정도의 수익을 안겨준 셈이다. ‘아테나 1호’가 장기적으로 신뢰할 만한 성과를 내자 씨스퀘어자산운용도 같은 전략을 이용하는 펀드 라인업 확대에 자신감이 생겼고 ‘아테나 1호’ 수익자 일부도 이번 펀드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무게중심을 뒀던 메자닌펀드 설정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이번에 ‘헤라 1호’ 외에 ‘씨스퀘어 메자닌 1호’ 펀드도 49억원 규모로 새로 출시했다. 국내 상장사가 발행한 단일 메자닌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지난해부터 수탁은행이 메자닌 자산을 보수적으로 수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관련 펀드 출시는 고무적인 요소다. 올해 들어 2월 ‘메자닌플러스 20호’(100억원)와 5월 ‘메자닌플러스 21호’(100억원) 설정에 잇따라 성공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수탁은행의 엄격해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펀드 출시 이전부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상장사 메자닌 예탁발행 조건을 준수해 자산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탁은행 요구시 설정규모도 100억원 이상으로 맞추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말 2284억원이었던 씨스퀘어자산운용 전체 펀드설정액은 이번달 16일 2312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기존펀드 청산에도 꾸준히 신규펀드 출시에 성공한 결과다. 전문사모펀드 시장 위축과 수탁은행 업무 경색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설정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설정 이전부터 수탁은행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철저히 준비한다”며 “메자닌펀드 외에 ‘아테나 1호’와 같은 멀티전략 펀드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동원산업, '지주사 합병' 자본 확충 효과 봤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나스미디어에 주어진 배당 의무
- 사외이사 추천의 무게
- [2024 이사회 평가]코오롱인더 이사회의 아쉬운 견제기능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견제기능' 모범
- [2024 이사회 평가]두산퓨얼셀, 이사회 '견제기능' 개선 화두로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흔들림 없는' SK가스가 필요한 이유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투자사업 중심에 펀드·조합 간접투자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덕보는 SK디스커버리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믿을구석 '자회사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