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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자본확충 3분기로…반등 모멘텀 기대감 RBC 비율 관리 제고 박차…1500억 신규자금 수혈 전망

노아름 기자공개 2021-06-22 10:26:0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 성사를 눈앞에 둔 가운데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MG손해보험 자본확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3분기로 순연된 MG손해보험 자본확충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리는 등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 규모를 1500억원으로 확정하고, 출자자(LP) 구성 등 관련 작업을 이어왔다. 시장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신규 자금수혈 마무리 시점은 오는 8월 무렵이다.

MG손해보험을 비롯해 보험업계는 지급여력(RBC) 비율 관리에 팔을 걷어부쳤다.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며 RBC비율이 하락세로 전환하자 자본확충이 불가피해진 영향 탓이다. MG손해보험 이외에도 KB손해보험,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등이 유상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금감원 권고치를 하회하는 MG손해보험의 경우 시급성이 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RBC 비율은 보험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한다. 금융감독원의 RBC 비율 권고치는 150%인데 지난 1분기 말 기준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108.8%로 직전분기에 비해 26.4%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때문에 MG손해보험은 금융비용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후순위채 발행 보다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에 무게를 두고 1000억~1500억원 내외 자본확충을 검토해왔다. 보험영업 부문 적자와 투자영업이익 감소 등이 이어지고 있어 외부 자금수혈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MG손해보험에 1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단행하겠다는 안을 최근 확정하고, 완료 시점을 오는 3분기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내달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이보다 한달여 순연된 오는 8월경 자본확충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거래 구조는 앞서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 인수 및 자본확충을 마무리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JC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에 우리은행과 애큐온금융그룹이 각각 200억원, 100억원 씩 선순위 LP로 참여하는 거래구조를 설계했다. 해당 펀드에는 리치앤코(4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300억원)가 자금을 투입했던 바 있다. 이외에 RBC 개선을 위해 1000억원 상당의 자본확충을 병행해 진행했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대주주 변경 이후 영업채널 강화 및 브랜드 역량 제고 방안, 자산의 전략·전술적 배분 계획 재수립 등에 나서왔다. 영업망에 힘을 싣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세부전략 수립이 골자다. 앞서 대주주 변경 이후 새롭게 확보한 인적 네트워킹을 활용해 전문성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자본확충 마무리 시점을 전후해 전략 세부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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