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HDC, 통영에코파워 투자구조 윤곽…프로젝트 속도 올 10월 SPC 주주구성 마무리 예정, HDC 51%·한화에너지 20%·한화건설 13% 등

이윤재 기자공개 2021-06-30 14:01:3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통영에코파워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발전소 운영과 연관된 특수목적법인(SPC) 출자자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출자금과 차입금을 포함해 1조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대규모 에너지 사업이다.

통영에코파워는 건설업 위주인 HDC그룹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발전사업 프로젝트다.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일환이다.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일대에 연간 1012MW 규모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는 게 골자다. 발전 원료인 LNG 트레이딩 법인 설립과 LNG 저장탱크 건설 등도 포함된다.

HDC는 10여년 전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2013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2년 뒤에 환경영향평가 본안 승인을 받았다. 2019년에 사업부지 소유권을 이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해 그룹 지주회사인 HDC가 한화에너지와 주주간 합의서를 체결했고, 지난해말 한화건설을 EPC 사업자로 선정해 본공사에 돌입했다.

프로젝트가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구조도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 운영을 맡는 SPC인 통영에코파워는 현재까지 HDC가 지분 100%를 쥐고 있다. 다만 출자자 구성이 완료되면 SPC 지분 구도는 달라지게 된다.

향후 HDC는 통영에코파워 지분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전략적 파트너인 한화에너지가 20%, EPC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건설도 13%를 확보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16%에 대해서는 아직 투자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통영 LNG사업 투자, 통영에코파워 주식 매매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통영 LNG사업 후순위 대출과 FI 출자금에 대한 신용보강도 함께 승인됐다. 다른 투자자인 한화건설은 아직 관련 안건은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통영에코파워의 예정 납입 자본금은 3250억원이다. 지분율로 따지면 HDC가 납입해야 할 자금은 1658억원이다. 한화에너지는 650억원, 한화건설 423억원이다. 외부차입을 통해 975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발전소에 원료를 공급하게 될 해외 트레이딩법인은 한화에너지가 60%, HDC가 40%로 합작한다.

HDC 관계자는 "통영 발전소 관련 SPC 출자자 구성은 10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 지분 일부에 대해서는 출자자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발전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이나 GS건설은 국내외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데다 중견건설사 ㈜한양은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영역을 넓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