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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자회사 직원도 우리사주조합 자격 부여 손보사 분리 이후에도 조합원 자격 유지…평균 인당 배정액 3억~4억원 추정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05 13:30:0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자회사 직원 모두에게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자격을 부여했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자격을 갖춘 직원이 10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최종 우리사주조합 청약률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추후 설립되는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 역시 분사 이후에도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 자격 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함께해온 직원에 대한 대우이자 본사와 자회사 직원간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동의 절차 거쳐 증권·보험 직원도 조합 포함...“노력한 일원으로 인정”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현재 우리사주조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규정상 우리사주조합 모집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일까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00여명으로 대다수가 우리사주조합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KP보험서비스(옛 인바이유) 직원 역시 우리사주조합 지위를 부여받았다. 근로복지기본법 제34조에 따르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소속 근로자에게도 우리사주조합원 자격이 주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의 동의와 자회사 소속 근로자 전원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하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카카오페이증권 지분 60%, KP보험서비스 지분 61.20%를 보유하고 있다. 소속 직원의 동의절차 역시 별다른 잡음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회사도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위해 같이 노력한 일원이므로 조합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예비인가를 받아 연내 별도 법인으로 분리를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손보사 TF 직원 역시 우리사주조합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해당 직원은 조합 가입 이후 자회사 분리로 퇴사처리가 되면 기본적으로는 조합에서 탈퇴해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를 매각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의 1년 보호예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해당 직원이 우리사주를 받은 뒤에 별도 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직원간 차이를 없게 해 추후 불거질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여겨진다.

◇조합원 자격 1000여명...우리사주조합 청약 완판 가능성↑

현재 카카오페이 직원 수는 800여명으로 200여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증권와 KP보험서비스 직원 수를 포함하면 약 1000여명에 달한다. 이중 대다수가 우리사주조합원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예비심사 신청 당시 노출됐던 공모개요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공모예정금액은 1조4740억~1조9260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이 공모주의 20%를 우선 배정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될 물량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다. 우리사주조합 인원 추정치에 대입하면 평균 인당 3억~4억원 규모다.

올해 진행된 조 단위 IPO 중 가장 낮은 평균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당 배정액은 약 5억원, SK IET 배정액은 약 14억원이었다. 크래프톤의 경우 약 8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정정 신고서 제출 이후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대부분 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3월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최종 우리사주조합 청약율은 98%에 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앞선 빅딜과 비교해 인당 배정액이 낮은 데다 미래 성장성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직원이 대다수”라며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대출 주선과 개인적인 차입을 통해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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