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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신세계센트럴시티, 공모채 흥행 도전…코로나 '변수'3년물 1200억…계열 기반 안정적 사업구조 '강점'

황준익 기자공개 2021-07-13 10:52:5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만에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도래채권 차환 용도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임대 시설의 우수한 입지와 시설 경쟁력, 계열 기반을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4차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가 변수다. 시설 방문객에 기반해 매출이 발생하는 업종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년 만에 발행…전액 채무 상환 투입

신세계센트럴시티는 12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액은 1200억원으로 만기는 3년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이다. 당시 3년물로 1700억원을 조달해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 우리은행 차입금을 갚는 데 활용했다. 당시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모으는 등 수요예측은 흥행했다.

이번 발행액 1200억원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16년 발행한 5년물 1200억원 회사채 만기가 오는 27일 돌아온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수요예측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의 -20bp~+20bp로 제시했다. 지난 8일 기준 신세계센트럴시티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647%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주 사업장인 센트럴시티는 강남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넓은 연면적, 풍부한 유동인구, 다양한 업종 입점 등 우수한 입지와 시설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센트럴시티 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백화점은 최대주주 신세계의 핵심점포인 강남점에 임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공실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0% 가량이 임대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외 호텔사업에서 매년 700억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터미널(매표사업), 주차, 휘트니스 등에서도 매년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불가피…차입금 부담도

다만 입점한 업체들의 업종 특성상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순 없다. 일부 임차인에 대한 고정성 임대료 유예가 이뤄진 임대 수익과 이동인구가 감소했다. 매표 수익, 비즈니스 출장 수요 감소, 식음료 판매 부진에 노출돼 호텔수익이 줄었다. 이에 따라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는 경부선 터미널 및 센트럴시티 시설보수 등이 예정돼 있다. 단기적으로 외부 차입조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총차입금은 2012년 말 기준 662억원에서 지난 3월 말 5394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지난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65.1%, 차입금의존도는 15.0%, 총차입금/EBITDA는 4.8배다.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인 총차입금/EBITDA 5배, 부채비율 150%에 크게 못 미친다. 차입 부담이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임대사업 특성에 따른 낮은 운전자금 부담, 크지 않은 경상투자 규모로 우수한 잉여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차입규모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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