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6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3년·5년 각각 T+110bp, T+135bp 확정…외화채 조달 포문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13 09:06:4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한국투자증권은 12일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최대 30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한 결과다. 트랜치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각각 3억달러씩 배정했다.
스프레드(가산금리)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10bp, 135bp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당초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로 3년물과 5년물 각각 140bp, 165bp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트랜치별로 30bp 수준의 금리 절감 효과를 누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발행으로 달러채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이 공모 외화채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달러화 자금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시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외화채 조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말 미래에셋증권이 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선 데 이어 곧바로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도 조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한국물 시장을 찾는 국내 증권사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부터 매년 글로벌 채권시장을 찾아 3억~6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Baa2,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HSBC, 한국투자증권 아시아가 주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배터리솔루션즈 "IPO 계획 변함없다"
- 다나와 "그래픽카드 거래액 증가…신제품 출시 효과"
- 메리츠증권 PBS 진출 사력…NH증권 키맨 영입 '불발'
- VIP운용 조창현 매니저, '올시즌 2호' 4년만에 내놨다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머스트의 조용한 '구조 개입'…침묵이 아닌 설계
- 한국증권, 채권형 중심 가판대 재정비
- 알토스벤처스, 크림 구주 인수 검토…1조보다 낮은 밸류
- 한화증권, 해외 라인업 강화 스탠스 '고수'
- [연금시장에 분 RA 바람]금융사도 일임 경쟁 참전…관건은 은행권 확보
- [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고객만족 최우선시, 시나리오별 절세 노하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