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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글로벌 운용사 ‘릭소’ 손잡았다 릭소펀드 재간접투자 ETF 2종 출시…전기차·언택트 ’테마형’ 투자수요 공략

이민호 기자공개 2021-07-19 07:28:2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넓힌다. 전기차·자율주행차와 언택트(untact·비대면) 등 투자수요가 높아진 테마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펀드 출시를 위해 프랑스 자산운용사 릭소(Lyxor Asset Management)와 손을 잡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조만간 ‘키움KOSEF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MSC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과 ‘키움KOSEF릭소글로벌디지털경제MSC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등 ETF 2종을 신규 출시한다.


이들 펀드 출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TF 라인업을 글로벌 테마형으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프랑스 운용사 릭소가 운용하는 ETF에 재간접투자하는 형태다. 릭소는 프랑스 금융사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운용자회사다. 이들 펀드는 MSCI가 산출하는 관련 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내부에서는 김종협 전략운용·ETF운용팀장이 운용을 책임진다.

‘키움KOSEF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MSCI증권ETF’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공유운송플랫폼 등 미래 운송수단의 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Lyxor MSCI Future Mobility ESG Filtered(DR) UCITS ETF’에 재간접투자한다. 벤치마크는 ‘MSCI ACWI IMI Future Mobility ESG Filtered Price Return Index’다.

지난해 4월 상장된 피투자펀드의 올해 4월말 기준 순자산(시가총액)은 약 1억7000만달러(1897억원)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8% 수준이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엔비디아(Nvidia), 에이비스 버짓 그룹(Avis Budget Group),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 미국이 약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유럽,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홍콩 등 다양한 지역의 약 60개 기업에 투자한다.

‘키움KOSEF릭소글로벌디지털경제MSCI증권ETF’는 전통적인 실물 경제에서 벗어나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Lyxor MSCI Digital Economy ESG Filtered(DR) UCITS ETF’에 재간접투자한다. ‘MSCI ACWI IMI Digital Economy ESG Filtered Price Return Index’를 벤치마크로 한다.

피투자펀드는 지난해 4월 상장됐으며 올해 4월말 기준 순자산은 약 1억6800만달러(1837억원)다. 최근 1년간 72%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빅커머스(Bigcommerce), 엔비디아(Nvidia), 스퀘어(Square), 어도비(Adobe) 등 미국이 약 69%로 압도적으로 높다. 이외에 유럽, 호주, 홍콩, 일본, 중국, 캐나다 등 다양한 지역 기업에 투자한다. 보유종목수는 130개 정도다.

올해 6월말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ETF 순자산은 1조6411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로 따지면 전체 ETF 운용사 중 상위 7위에 해당한다. 국내외 주식, 채권, 통화 등 분야에 걸쳐 24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다만 해외투자 상품이 비교적 적은 점은 KOSEF ETF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해외주식 ETF는 인도시장에 상장된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키움KOSEFNIFTY50인디아증권ETF’와 미국 나스닥 저변동배당성장지수를 추종하는 ‘키움KOSEF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증권ETF’ 등 2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최근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할 ETF 라인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테마형으로 상품을 보강하면서 투자자 끌어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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