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변동성 커진 증시, 현금성자산 비중 늘려라" [thebell PB Survey]②심리적 안정 위해 현금비중 확대 권고…전분기 대비 4%포인트 증가

김진현 기자공개 2021-07-23 07:56:48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3분기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당분간 금리 인상 등 이슈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대응 차원에서 실탄 마련을 당부했다.

더벨이 은행·증권사 PB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1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한 결과 PB들은 3분기에도 가장 유망한 자산군으로 주식을 꼽았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됐다.

PB자문단이 제시한 3분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4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이어 현금성자산 21%, 부동산 18.3% 채권 8.8%, 원자재 6.9% 순으로 투자 비중을 가져갈 것을 권했다.

다만 PB들은 주식 시장이 유망하다고 점치면서도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일 것을 권했다. 앞선 1, 2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 변이 발생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확산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최근 들어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현금성 자산 권고 비중은 21%로 전분기 17%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요동칠 수 있는 시장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업권별로는 은행 PB들이 증권사 PB보다 증시가 우호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은행 PB들은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고 비중은 50%였다. 증권사 PB들이 권한 주식 투자 비중은 43.4%였다. 은행 PB들은 현금성 자산 보유 비중을 12%로 제시한 반면 증권사 PB들은 23.8%로 현금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권했다.

PB들은 부동산자산에 대해서도 지난 분기보다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등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 셈이다.

특히 은행 PB들이 부동산 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은행 PB들이 제안한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자산은 20%를 차지해 주식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증권사 PB들은 17.8%의 비중을 가져가기를 제안했다.

채권 권고 비중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채권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원자재는 올해 들어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 투자 자산으로 인식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본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