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승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자금확보 '최우선' 매출 2조 목표, 현금성자산 210억원 불과...3년 내 SI 투자금 유치 가능성도 '솔솔'
김서영 기자공개 2021-07-23 10:42:0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에서 분할된 자율주행 사업부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의 최우선 과제로 대규모 투자금 확보가 꼽히면서 외부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신설법인 MMS가 9월1일 출범하면 '만도→MMS→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될 전망이다.
MMS는 가장 먼저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분할 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크지 않아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MMS의 자산총계는 3658억원이고, 이 가운데 유동자산은 1599억원이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10억원 수준으로 많지 않다. 이는 분할 후에도 3623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하는 존속법인 만도의 5.8% 수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개발의 전문성 확보와 매출 성장을 위한 인프라, 인력, 설비 확충을 위해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만도가 자율주행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적시에 자금조달에 나서 성장을 가속하는 것이다.
만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사업이 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미래 사업이다 보니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끌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설비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만도는 매출액의 5.8%에 해당하는 3227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MMS가 3년 내로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MMS가 2023년까지 자율주행 부품 생산능력(CAPA)을 높이고, 2025년까지 현재 1조2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조원까지 66.7%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황이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만도의 신설법인은 자금 조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SI 유치를 포함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당장 투자 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9월 출범 예정으로 외부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 계획은 없다"라며 "마찬가지로 IPO 계획 역시 정해진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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