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지정감사 마무리…IPO 속도낸다 M/S 1위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코스닥 상장 위한 K-IFRS 도입 착수
강철 기자공개 2021-08-02 16:22:3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소프트웨어(SW) 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가 그간 기업공개(IPO) 추진을 어렵게 만들었던 지정감사 이슈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TmaxSoft)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2020년 재무제표와 관련한 지정감사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아울러 2021년부터 재무제표 감사를 맡을 신규 파트너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정했다.
티맥스소프트 경영진은 지정감사 종료에 맞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을 포함한 IPO 준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면 K-IFRS 기준에 맞춰 작성한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구비해야 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중에 삼일회계법인과 K-IFRS 회계 기준 도입에 관한 용역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이번 K-IFRS 구축은 전체 IPO 마일스톤(milestone) 상에서 지정감사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6월 설립된 국내 굴지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시장 점유율 1위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JEUS)를 포함해 각종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을 개발해 3000곳이 넘는 고객에게 판매한다. 글로벌 미들웨어 시장에서 오라클, IBM 등의 경쟁사를 제치고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소프트웨어인 제우스의 작년 말 기준 WAS 시장 점유율은 약 42%다. 이러한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30~4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30%의 실적 신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는 실적 증대와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은 2017년 말 삼성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엄격해진 지정감사 요건, 계열사 자금 거래 정리 등의 이슈를 감안해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전략적으로 미뤘다. 이번에 지정감사 이슈를 해소하면서 IPO를 다시금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시장에선 티맥스소프트가 K-IFRS 도입을 마무리하는 대로 곧장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K-IFRS를 처음으로 적용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 말 이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 외에도 여러 예비 상장사가 최근 2~3년 사이 까다로워진 지정감사 요건 때문에 IPO 일정을 계획보다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티맥스소프트가 상장에 속도를 낸다면 내년 코스닥 입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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