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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MJA와인 흡수합병 '이사·감사 퇴임' 소매 판매법인 '13년만에 소멸', 3개 점포 운영 전담부문 조직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1-08-12 07:10:1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경영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와인 소매판매업을 담당하는 MJA와인(엠제이에이와인)을 흡수합병하는 가운데 소멸회사의 이사와 감사를 퇴임처리하기 했다. MJA와인 사내이사·감사를 맡던 롯데칠성음료 두 임원의 겸직이 사라지게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10일 발행주인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MJA와인을 무증자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존속회사로 남게 되고 MJA와인은 해산하게 된다. 롯데칠성음료는 MJA와인의 주요 사업인 ‘주류 및 주류 관계 기자재 판매’를 넘겨받는다.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본격적인 합병에 앞서 롯데칠성음료와 MJA와인은 세부적인 조건과 사항을 조율하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11일 양사가 날인한 합병계약서를 첨부해 롯데칠성음료와 MJA와인이 기재정정 공시를 냈다.


소멸회사인 MJA와인의 이사와 감사 자리는 합병 효력발생일에 맞춰 퇴임시키로 했다. 사업 경쟁력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주요 임원 등을 데려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 MJA와인 법인을 존속시킬 필요가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MJA와인은 주류 수입업자가 판매업을 겸할 수 없다는 법 개정에 때문에 2008년 불가피하게 설립됐다. 이후 2009년 두산주류가 매각되면서 MJA와인도 롯데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2011년에는 롯데칠성음료로 편입돼 롯데아사히 주류의 와인부문과 통합됐다. 이 과정에서 MJA와인 법인은 그대로 존속됐다. 당시에는 수입업자가 소매판매를 할 수 있었지만 롯데칠성음료는 MJA와인을 굳이 흡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인이 그대로 존속된 MJA와인은 2017년 롯데지주에 편입이 됐다가 올해 롯데칠성음료로 복귀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 MJA와인이 직접 운영하는 점포는 3개뿐이다. 백화점 내 와인 판매 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정도에서 운영이 됐다는 의미다.

MJA와인 등기자료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임원은 사내이사 1명과 감사 1명뿐이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영업본부장인 이동진 상무가 사내이사, 영업전략부문장인 이남철 상무가 감사를 각각 맡아왔다. 최소 인원으로 조직된 이사회 구조는 이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된다.

합병계약에 따르면 이동진·이남철 상무는 MJA와인이 소멸되면서 롯데칠성음료 현 보직만 맡게 된다. 흡수합병에 따른 임원 충원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MJA와인이 진행한 사업은 존속회사 내 와인사업을 전담하는 부문조직이 맡을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MJA와인을 흡수합병하는 것”이라며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는 만큼 큰 변동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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