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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 中 아이메이커 1554억 수혈 막바지 물적분할 넉달 만에 몸값 70배…주식분산 등 상장 요건도 맞출 듯

최은수 기자공개 2021-08-12 15:01:3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중국 아이메이커(IMEIK TECHNOLOGY)를 대상으로 한 15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휴온스그룹이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보툴리눔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지 넉달 만에 몸값은 70배 이상 뛰었다.

중국 아이메이커는 이달 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위한 자금 사용 계획 안건을 상정해 승인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에 투자를 약정한 사실이 알려진 지 약 2달 만에 임시주총에서 자금집행에 대한 공식 추인을 받았다.

이번 딜을 통해 아이메이커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400만주 중 42만주(구주)를 약 535억원에 매입했다. 여기에 휴온스바이오파마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80만주를 1019억원에 추가로 취득한다. 모든 투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 휴온스글로벌의 지분율은 74.6%, 아이메이커는 25.4%로 아이메이커가 휴온스바이오파마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거래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약 6100억원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거래 규모 등으로 추산한 주당 단가 약 12만7380원, 조달한 자금 등을 합한 기업가치는 약 7600억원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올해 4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해 출범했는데 이번 딜을 통해 약 넉 달 만에 몸값이 70배 이상 뛴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메이커는 이번 딜로 휴온스바이오파마의 2대주주가 된다. 아이메이커는 중국에서 필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 선전(Shenzhen)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데 필러 경쟁력과 3000여개의 병·의원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홍콩 증시에도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아이메이커의 시가총액은 이달 기준 1376억 위안(한화 약24조원)에 달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 자금 조달로 상장을 위한 첫 단추도 뀄다. 기존에는 휴온스글로벌의 지분보유비율(100%)이 너무 높아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을 하기 위해선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외 유통주식이 전체의 25% 이상이어야 한다. 모 기업 휴온스글로벌은 물적분할 후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사업이 안정화되면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바이오파마와 아이메이커와의 파트너십은 휴온스그룹이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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