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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커머스 발란, 250억 시리즈B 라운드 '돌입' 2020년 거래액 520억, 올해 월 200억 돌파…M&A·카테고리 확장 방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1-08-17 13:05:1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이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에 돌입한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쇼핑 카테고리 확장과 인수합병(M&A)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란은 명품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발란이 시리즈B 라운드가 시작됐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은 이번 라운드에도 팔로우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발란은 신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 중이다.

앞서 발란은 2019년 12월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JB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작년 네이버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가 선택한 유일한 럭셔리 플랫폼 기업인 셈이다. 네이버와 발란은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 B2B 사업지원,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서비스, IT인프라 제공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 기준 발란의 누적 투자금액은 160억원 규모다.

발란은 2015년 설립됐다. 유통 구조 혁신과 IT 기술 결합을 통해 명품 시장의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End-to-End)로 혁신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다른 명품 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해외 부티크와의 직거래를 통해 공급망의 상단에서 상품을 확보, 보유 상품 수를 늘려 품절률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발란의 경쟁력은 명품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유럽 현지의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 200여개와 공식 계약을 맺고 6000여개 브랜드, 100만여 개의 럭셔리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럭셔리 상품 유통 구조의 최상위 벤더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검증된 ‘정품’만 유통한다. 상품 배송·교환 등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효율을 개선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발란위크, 클리어런스 세일 등 기획전을 열어 온라인에서 소비자의 명품 구매 저변을 넓히고 있다.

그 결과 거래액 역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애플 iOS 쇼핑앱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고 플랫폼 방문자수도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7월 월 거래액은 200억원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280만명 수준이다. 주 이용자층 역시 확장되고 있다. 현재 발란의 주 이용자층은 25~35세가 31%, 35~44세 28%다. 그러나 올해 들어 45~54세 시중이 29%를 차지하며 온라인 명품 커머스 시장에서 주류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매출 역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서비스 시작 후 매출 27억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월 160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6년 만에 발란은 매출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올해는 거래액이 2500억원, 2022년에는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력 채용과 M&A, 뷰티, 시계, 쥬얼리 등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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