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경영·소유 분리…내부통제 강화 포석 이동현 회장은 주요 주주로만 잔존, 이사회 수장은 감사위원
심아란 기자공개 2021-08-24 07:14:4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상헬스케어가 경영과 소유를 분리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기존 경영자인 이동현 오상그룹 회장은 오상헬스케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주주로만 남았다. 이사회는 외부 감사위원이 지휘하는 구조다. 차후 기업공개(IPO) 도전을 위해 내부통제 장치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오상헬스케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동현 회장은 2월부터 대표와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의 빈자리는 홍승억 대표가 메꿔 경영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경영 투명성 확보에 힘쓰는 모습이다. 그가 헬스케어 사업 성장성에 주목해 오상헬스케어를 인수한 지 5년 만이다. 이같은 의사결정은 IPO 재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 그러나 거래소의 질적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미흡 등의 이유로 상장 적격 판정을 받지 못했다.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중심으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사회 멤버를 2명의 사내이사, 3명의 사외이사 등 총 5인으로 꾸렸다. 홍승억 대표와 함께 유병열 관리총괄 전무가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사외이사는 김병천 한림대학교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윤여민 건국대학교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안종남 다산회계법인파트너 등 세 사람이다. 회계 전문가인 안종남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감독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4개의 위원회를 구성해 내부통제와 감독 활동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내부거래위원회 △투자 및 재무심의 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준법윤리 감시위원회 등이 구성돼 있다. 비상장사인 오상헬스케어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설치 대상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마련해 뒀다.
작년에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했으며 전원 사외이사 구성 등 감사기구의 독립성 요건을 모두 충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상헬스케어는 자산 총액이 2조원 미만 법인으로 상법상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도 없다.
오상헬스케어는 2016년 인포피아 시절 기존 경영진의 횡령 사건으로 코스닥에서 퇴출된 이력이 있다. 그해 이 회장은 인포피아 재건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처음에는 그룹 내 IT 사업을 영위하는 오상자이엘을 앞세워 1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7.74%를 확보했다. 이후 인포피아 상장 폐지가 결정되고 정리매매 기간 동안 오상이 74억원어치 주식(지분율 약 23.87%)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듬해 인포피아의 사명은 오상헬스케어로 바뀌었다.
오상은 2019년 11월에 오상헬스케어의 주식 208만주를 170억원에 취득하며 지배력을 높였다. 작년 2분기에도 52만주를 70억원에 추가로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상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오상으로 40.26%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오상자이엘 16.91%, 이 회장 5.65% 순으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오상은 산업재료 관련 무역업을 영위하며 최대주주는 93.4%의 지분을 소유한 이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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