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팜아산 인수금융 지원 눈길 메자닌구조 400억 투자…성장성·ESG 테마 등 매력
한희연 기자공개 2021-09-06 07:07:5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첫 환경관리기업 포트폴리오 투자에 교직원공제회가 인수금융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투자한 유기성 폐기물처리업체는 '친환경'을 키워드로 하고 있어 대표적인 ESG 투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가(LP)들 사이에서 ESG 투자처 발굴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LP의 니즈를 잘 맞춘 투자처였다는 평가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업체인 바이오에너지팜아산(팜아산) 경영권지분을 1000억원 대 중반에 사들이기로 했다. 신주와 구주 인수 방식인 이번 딜은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펀드가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인수금융의 경우 400억원 가량 활용했는데 교직원공제회가 지원에 나서 이목을 끈다. 통상 인수금융의 경우 증권회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주선에 따라 차입이 일어나고 나중에 이를 셀다운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기관투자가(LP) 중 하나인 교직원공제회가 앞단에서 직접 인수금융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교직원공제회는 인수금융 형태의 메자닌 투자를 통해 4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주요 LP 중에서도 메자닌투자나 인수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몇 안되는 LP 중 하나다. 이번 팜아산 투자의 경우에도 이미 조성된 공동투자펀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아산은 그동안 설비 증설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간의 투자노력의 결과가 숫자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도 팜아산의 매출 본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에 이번 인수금융 지원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팜아산은 축산분뇨나 음식물폐수를 병합처리해 신재생에너지와 액상 비료 등으로 바꿔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때 처리과정이 친환경적 방법으로 이뤄지고있어 최근 중시되고 있는 ESG 테마와 맥을 같이한다. ESG에 대한 가치가 중시되면서 운용사들 뿐 아니라 LP들의 경우에도 ESG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사업 내용상 팜아산의 경우 이런 LP의 니즈에 부합한 투자처인 셈이다.
VIG파트너스가 투자한 자산에 LP가 인수금융을 지원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인수한 프리드라이프 투자에는 국민연금이 인수금융 형식으로 일정부분을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국민연금은 선순위와 중순위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식의 구조를 짜면서 인수금융 방식으로 1000억원을 투자했다. 8%대의 수익률을 기대한 투자였다.
통상 인수금융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4~5%대로 형성돼있어 LP들이 단순히 참여하기엔 수익률이 다소 낮다. 하지만 안정성이 담보되고 성장성이 높은 투자처로 판단될 경우 중순위를 다소 섞어 목표수익률을 웃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투자하기도 한다. 국민연금의 프리드라이프와 이번 교직원공제회의 팜아산의 경우 투자의 유연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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