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글로벌 M&A에 투자하는 펀드 내놨다 M&A 전략 세부평가…글로벌 운용사 '누버거 버먼' 자문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09 07:50:1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인수합병(M&A) 전략을 활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M&A 전략을 동일 업종내 사업통합,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 인수, 유망기업의 초기 발굴 등 세 가지 섹터로 나눠 분산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자문을 받아 국내외 기업에 두루 투자한다는 목표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글로벌 M&A와 관련한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M&A'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글로벌M&A 모펀드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자펀드다.
글로벌M&A 모펀드는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M&A 관련주에 투자한다. 글로벌 M&A 거래기업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M&A 산업을 세 가지 섹터로 구분해 분산투자할 계획이다.
M&A 거래기업 유니버스에는 M&A를 주수익원으로 활용하는 기업을 담는다. 기업의 M&A 숙련도를 평가하는 'M&A 기술점수'를 도입했다. 분석을 통해 좋은 투자기회를 찾아 유리한 계약조건을 협상하고 원활한 통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통합 추진력, 거래 협상력, 거래 선별 항목에 각각 정량점수를 부과한다.
M&A 전략은 세 가지로 분류한다. 사업통합형과 복합기업형, 사업발굴형 등이다. 사업통합형은 동일 업종내에서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복합기업형은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기업이다. 사업발굴형은 유망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기업을 뜻한다.
정량평가에서 고득점한 기업은 따로 구분해 심층분석한다. 피인수 기업의 인수·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창출했는지로 추진력을 판단한다. 유리한 딜과 관련한 거래조건을 이끌어내는지, 장래성이 높고 유망한 기업의 잠재가치를 발굴했는지도 주요 평가요소다.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 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1999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2006년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운용규모는 8763억원이다.
글로벌 운용사 누버거 버먼 이스트 아시아(Neuberger Berman East Asia)의 자문을 받는다. 누버거 버먼 이스트 아시아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에 글로벌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운용과는 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 누버거버먼차이나, 누버거버먼미국리츠 등의 펀드로 공조한 바 있다.
지난해 설정된 '삼성누버거버먼미국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연초후 수익률은 28.83%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도 운용펀드 기준 1624억원을 운용 중이다. 2014년 설정돼 누적 수익률이 103.73%에 이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풍산, 평가개선 미흡 불구 승계플랜·견제기능 '고평가'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고득점 에스엘, 대표이사 의장 겸직 '옥에티'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선·러스트 벨트' 잡은 공화당, 지역경제 책임지는 현대차
- [더벨 경영전략 포럼 2024]"헤게모니 전쟁 승리 원하는 트럼프, 고금리 정책 펼 가능성"
- '티어1' 현대모비스 '글로벌 OE 40%'의 의미
- [2024 이사회 평가]한국앤컴퍼니, 아쉬운 개선프로세스…견제기능은 평이
- 철강업계의 '아트 오브 더 딜'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넌 해고야' 최대 유행어인 대통령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결과로 입증한 '리더십'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고려아연 투자한 모두가 우호지분"…전방위 호소로 전략 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