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대한제분, 헬스밸런스 새주인 된다 각각 500억·100억 투자…10월 하순 딜 클로징
서하나 기자공개 2021-09-17 06:30:1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대한제분과 컨소시엄을 맺고 건강기능식품기업인 헬스밸런스를 인수한다. 거래 종결 시기는 10월 말이 될 전망이다.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와 대한제분은 이날 건기식 기업인 헬스밸런스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헬스밸런스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대한제분이 약 100억원, 스톤브릿지가 약 500억원씩을 출자하는 구조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스톤브릿지는 6월부터 헬스밸런스 인수 작업에 주력해왔다. 애경산업 같은 유통·식음료 분야 포트폴리오와 헬스케어 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7월경 제분 사업과 헬스케어 등을 주력 사업을 하는 대한제분을 전략적투자자(SI)로 맞이하며 한층 탄탄한 딜 구조를 짰다. 최근까지 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막판 실사 작업에 집중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스톤브릿지는 이번 인수 자금인 약 500억원을 블라인드펀드에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약 3060억원 규모로 조성한 '스톤브릿지미드캡제1호'를 통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외 대한제분이 100억원을,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자금 납입 시기는 10월 하순경이 될 예정이다.
헬스밸런스는 TPG가 2019년 말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800억원에 인수해 볼트온 전략으로 키워온 기업이다. TPG는 헬스브밸런스를 인수한 뒤 기존 홍삼, 다이어트식품, 건강기능식품, 이유식 중심의 사업 구조를 피트니스 상품 등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운동전문 온라인쇼핑몰 피트니스스토어를 116억원에 인수하고, 패션 마스크 브랜드 에티카의 생산·판매 업체 필트에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거래 대상에선 헬스밸런스가 보유한 영유아식 제조 사업부문과 마스크 제조사 필트 지분 등은 제외됐다. 헬스밸런스는 올초에 이미 영유아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놓은 상태다. 스톤브릿지와 대한제분 컨소시엄은 베베쿡을 뺀 나머지 홍삼, 다이어트식품과 피트니스스토어 등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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