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장외주식 플랫폼 제이스톡 '시너지 도모' 이동욱 대표 지분 보유 트리플나인, 제이스톡 인수…비상장 자문·펀드 등 협업 '밑그림'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27 07:35: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장외주식 중개거래 사업을 하는 제이스톡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한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을 이끄는 이동욱 대표가 별도 법인을 통해 제이스톡을 인수한 뒤 양사간 협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욱 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표가 트리플나인홀딩스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장외주식 중개 서비스 회사인 제이스톡을 인수했다. 트리플나인홀딩스는 이동욱 대표 외에도 특수관계인 등이 지분 투자를 한 회사다.
트리플나인홀딩스가 인수한 제이스톡은 1999년말 설립된 국내 비상장 중개 회사다. 비상장 주식 정보 서비스 제공 회사로 출발해 중개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규모를 키워왔다.
한때 국내 최대 규모인 비상장 중개 거래 회사인 38커뮤니케이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던 회사로 2017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기존 경영진의 일신상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동욱 대표는 해당 회사가 지닌 비상장 주식 거래 정보와 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시 한번 서비스를 부활시키고자 인수를 추진했다. 22년간 쌓아온 비상장 주식 거래 데이터 등을 활용한다면 다시 한번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회사로 재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차례로 매입해 인수를 마쳤다. 제이스톡은 기존 홈페이지 리뉴얼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기존보다 개선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스톡의 서비스 재개 준비와 별도로 얼터너티브자산운용도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비상장 주식 애널리스트 출신 인력들을 영입하고 자문 서비스를 준비 중인 상태다.
기존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과 차별화를 위한 목적이다. 정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제이스톡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도 자문 계약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양사간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과 별도로 얼터너티브자산운용도 향후 비상장 주식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펀드 상품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 역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주로 판매해왔던 블록딜, 공모주 투자 펀드는 짧은 만기로 인기를 끌어왔다. 주로 4~5주 정도의 짧은 만기로 구성된 상품을 통해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있는 투자자들을 공략해왔다. 이와 별도로 비상장 주식 투자 상품을 통해 투자 기간이 길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겨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얼터너티브자산운용 설립 초기부터 비상장 투자로도 투자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러던 중 장외 주식 거래 회사 인수 기회가 있어 해당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스톡 관계자는 "기존 비상장 거래 플랫폼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연내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