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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외이사 보강…신규 주주 몫 다 채웠다 원종택 이사 선임, 베인캐피탈 등 FI 추천 인사 전원 합류

이장준 기자공개 2021-09-27 08:01:2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08: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사외이사를 한 명 더 보강했다. 최근 대규모 증자를 하면서 새로 유입된 주요 신규 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전원 합류했다. 오는 2023년 실현할 기업공개(IPO) 이후 이들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까지는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이강신 전 NH투자증권 부사장을 신임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하면서 원종택 파두 CFO(부사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들 모두 임기는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023년 3월까지다.

특히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앞선 조 단위 증자에 따른 후속 조치다. 케이뱅크는 올 7월 1조2499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대주주였던 BC카드는 기존 지분율인 34%를 유지하는 선에서 추가 증자에 나섰지만 2·3대 주주였던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주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가 각각 8.26%의 지분을 확보하며 우리은행(12.68%)에 이어 공동 3대 주주가 됐다. MG새마을금고가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출자에 참여한 카니예 유한회사(6.19%)도 5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JS신한파트너스(5.1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카니예 유한회사, JS신한파트너스 등 4곳이 7대 주주로 밀려난 NH투자증권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이들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는 투자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도록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케이뱅크

7월에 먼저 3명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이 이뤄졌다. 여상훈 와인포인트 대표이사, 문주호 MBK파트너스 스페셜시튜에이션스 전무, 신 리차드 빅스(Richard Biggs) 대표이사가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KT와 BC카드 출신 비상임이사 2명(김영우·조일)도 이때 신임했지만 FI를 위한 사외이사 자리는 여전히 하나 남았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원종택 이사는 1974년생으로 현재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FADU)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담당하고 있다. 파두는 지난해 말 예비 유니콘에도 선정될 만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회사다.

특히 원 이사는 3대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코리아에 오래 몸담았다. 2016년 말에는 파트너로 승진해 PE부문을 전담하며 PE 업계 네트워크를 넓혔는데 이때 인연이 사외이사 추천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새로 들어온 FI를 위해 사외이사직을 부여했는데 한자리가 남아있었다"며 "이번엔 이를 채우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FI는 케이뱅크의 상장 이후 엑시트를 기대하고 증자에 참여했다. 오는 2023년 IPO를 할 때까지 추가 증자가 없는 한 이사진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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