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메타버스 선두주자 KB운용, 메타버스 ETF로 '결실' NH투자증권 'iSelect' 지수 추종…주식형 메타버스 펀드 경험 녹인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01 07:37:0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던 KB자산운용이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지수를 추종하며 다른 자산운용사의 ETF와 차별화를 꾀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달 ' KB KBSTAR iSelect메타버스 증권 상장지수 투자신탁' 출시를 예고했다. 내달 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KB자산운용 외에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메티버스 ETF 상장을 앞두고 있다.

KB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의 'iSelect' 지수를 활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iSelect 메타버스 지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메타버스의 기본인 대형종목을 포함해 엔터사인 하이브와 에스엠, IT업체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을 편입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기본으로 폭넓은 종목을 포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은 업계에서 가장 긴 시간 메타버스 펀드를 운용해왔다. 비교할 만한 트랙레코드와 운용 경력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KB자산운용은 5월 업계 최초로 주식형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다. 전 세계 상장기업 중 메타버스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인프라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컨텐츠의 4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글로벌 메타버스는 이현승 대표가 단독대표로 선임된 뒤 처음으로 설정한 주식형 펀드다. ETF&AI본부 주도하에 신규 테마를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메타버스 시장을 발굴했다. 데이터센터리츠와 통신인프라리츠를 시작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소경제 등을 쫓으며 메타버스 투자 활로를 열었다.

글로벌 메타버스는 공모펀드였지만 ETF운용실에서 담당해 운용했다. 운용해 온 차동호 ETF운용실장이 메타버스 ETF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주식형 메타버스의 경험이 메타버스 ETF로 이어지는 셈이다.

차동호 ETF운용실장은 ETF운용실의 공모펀드를 총괄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리츠와 글로벌 수소경제 공모펀드도 ETF운용실이 선보인 펀드다.

ETF운용실이 신규 공모펀드를 발굴한 이유는 신규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KB자산운용의 ETF 전략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 ETF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한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새로운 투자대상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공모펀드로 우선 시장을 선점한 뒤 ETF를 뒤따라 설정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ETF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준비 시간이 짧은 공모펀드를 먼저 출시하고 ETF 상장을 준비하는 식이다. 공모펀드를 출시한 뒤 ETF를 상장시키면 기관투자자들의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KB자산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 메타버스 ETF를 필두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메타버스 지수도 출시돼 있는 만큼 국내형 메타버스 ETF 출시 가능성이 있다. 액티브 ETF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메타버스 액티브 ETF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