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공모채 '연전연승'…증액 확정 [Deal Story]수요예측 잇단 오버부킹, 3000억 발행키로…초대형IB 저력 입증
김지원 기자공개 2021-10-08 08:13:1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AA, 안정적)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집금액의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아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수요예측 당일 시장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공모채 발행에 세 번 도전해 연전연승을 거뒀다. 초대형IB로서 시장지위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덕분으로 분석됐다.
◇3000억으로 증액 발행 확정
한국투자증권이 전일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거둔 데 힘입어 공모채를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7일 확정했다. 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1-1, 21-2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2000억원을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매입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5200억원의 신청을 받았다. 만기별로 3년물에 3300억원, 5년물에 19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최종경쟁률은 2.6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조달금리는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높은 구간에서 모집금액을 채웠다. 공모액 기준으로 3년물은 +5bp, 5년물은 +1bp 구간에서 수요가 형성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0월 6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개별 민평수익률은 3년물 2.194%, 5년물 2.540%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보통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울 때 증액 발행을 결정하는 사례가 많아진다"며 "반대의 경우 발행사가 금리 부담을 느껴 심사숙고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이 결국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AA급 기업인 만큼 연기금을 포함해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대규모 기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이 채권평가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며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 점을 고려하면 모집금액과 금리 모두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대형 IB 존재감…올해 세 번 발행 모두 '오버부킹'
이번 공모채는 한국투자증권이 올 들어 세 번째 발행하는 것이다. 올해 2월 2800억원, 6월 15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에도 한국투자증권은 모집금액의 두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하며 오버부킹을 기록, 공모채를 증액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업계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AA급의 초대형IB인 만큼 안정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2~3위권의 자본력과 수익창출력을 갖췄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5조9000억원이다. 2019년 유상증자로 자본력을 크게 확충했다. 최근 3개년(2018~2020년) 평균 영업순이익 점유율은 8.9%다.
한국기업평가는 "우수한 신인도와 광범위한 영업망,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자회사를 활용한 영업 기반 등 사업역량이 매우 우수하다"며 "2019년 유상증자로 자본력이 보강된 이후 시장지배력이 개선되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채를 15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SK증권이며 현대차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차환 등 채무상환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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