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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설정액 35조 회복...플랫폼 부동산펀드 자금유입 1위①시장규모 8개월 연속 확대…전략별 골고루 자금 유입

이민호 기자공개 2021-10-19 07:13:4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국내 전체 헤지펀드 시장규모가 35조원을 돌파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략별로 고른 자금유입을 나타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는 지난달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국내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35조1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8월말(34조6888억원)보다 4679억원 늘어난 것이다. 국내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한 달간 3500억원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증가폭도 커지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9월 한 달간 가장 많은 587억원을 유입했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6091억원으로 늘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2019년 3월 설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한때 중단됐던 개발사업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펀드를 조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인수하면서 재개됐다. 지난달 설정액 증가분은 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유치한 추가자금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는 전략별로 자금유입이 고르게 나타났다. 자금유입 상위 10위 내에 포함된 펀드들의 전략별 분포를 보면 부동산펀드인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제외하면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펀드가 3개였고 에쿼티헤지(Equity Hedge),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픽스드인컴(Fixed Income) 펀드가 각각 2개였다.

에스피자산운용이 올해 8월 설정한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SP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8호’가 두 번째로 많은 224억원을 유입했다. 에스피자산운용은 메자닌 특화 운용사로 꼽힌다. 이 펀드는 지난달 우수한 자금유입 성과에 힘입어 설정액을 444억원으로 늘렸다.

또 다른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로는 디에스자산운용의 ‘디에스 Quattro.M2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두드러진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코스닥벤처펀드인 이 펀드는 150억원을 끌어들이며 자금유입 상위 4위에 안착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디에스 Unicorn. 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8위에 올려놨다. 이 펀드는 111억원을 유입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의 ‘유니콘(Unicorn)’ 시리즈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콘셉트로 IT, 모빌리티, 커머스, 바이오벤처 등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자투자신탁제1호’가 3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지난달에만 165억원을 끌어들이며 설정액을 11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에쿼티헤지 전략 전통의 강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The Time-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도 112억원의 준수한 자금유입 성과로 7위에 안착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더타임(The Time)’ 시리즈는 펀드자산의 80~90%를 주식 롱숏으로 운용하고 나머지는 대체자산에 투자한다.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에서는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의 ‘아크임팩트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가 140억원을 유입하며 5위에 올랐다. 사회책임투자(SRI)를 내걸고 출범한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재무적 관점에서의 수익 창출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 달성도 고려하는 임팩트 투자를 지향한다.

또 다른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로는 VIP자산운용의 ‘VIP K-Leaders New Normal 1.2X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10위에 안착했다. 이 펀드는 지난달에만 102억원을 유입했다. 20% 수준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국내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외에 픽스드인컴 전략 펀드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Leveraged Income 전문투자형 사모 증권 투자신탁 제2호’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가 각각 112억원과 106억원을 유입하며 6위와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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