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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렌탈TF 신설' 오픈마켓 시너지 노린다 상품기획 등 4인 체제 구축, 데이터 분석 기반 ‘비대면 서비스'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1-10-19 08:05:5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가 미래 사업으로 추진 중인 렌탈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최근 유통업계의 추세인 비대면 및 공유 서비스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 확보가 골자다. 자사 오픈마켓과 브랜드몰의 시너지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현재 본부장급 인사를 중심으로 한 TF팀을 운용하고 있다. 상품 기획자 2명과 개발자 1명, 디자이너 1명 등 총 4명이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팀의 리더는 본부장급 인사가 맡고 있으며 그는 유통업에서만 20년 넘게 몸담은 온·오프라인 채널 전문가다.

렌탈 서비스 실무 담당자인 상품기획부MD는 오아시스가 운영 중인 ‘구독경제 서비스’의 상품 라인업을 맡았던 인물이다. 고객 수요 분석 등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렌탈 사업 기획에 참여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 역시 내부인사다. 이들은 이번 렌탈사업과 더불어 오아시스의 모바일앱과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쇼핑몰 시스템 등을 함께 책임지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오아시스 렌탈사업 본부장은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지금의 오아시스를 있게 했다면 향후 렌탈 서비스에서 이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데이터와 분석기법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오아시스는 향후 관련 서비스를 가정 방문 없이 스스로 관리가 가능한 ‘자가 관리 렌탈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셀프 관리형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시작으로 상품 구성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과 브랜드몰의 유기적인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친환경 식품 등 새벽배송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오아시스는 지난 4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마켓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 외에도 주방가전, 화장품, 도서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8월에는 구독경제 서비스를 시작해 쿠팡 등과 같은 이커머스 채널의 사업 구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오아시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전략적인 변화로 보인다. 업계 또한 오아시스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렌탈사업은 기업가치 제고 등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쟁사인 쓱닷컴과 마켈컬리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현재 선보인 음식물 처리기 등 500여개 상품 외에도 매트리스와 홈트레이닝 제품 등으로 취급 품목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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