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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형 ELS 쿠폰 8%대 회복, 롤오버 여력은 '부족' 키움증권 three-stock형 8.7%...변동성 확대·금리 인상 맞물려 쿠폰 상승세

김진현 기자공개 2021-10-26 08:09:5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연 8%대 쿠폰 금리를 제시하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등장했다. 다만 최근 시장 급락의 여파로 인해 조기상환 물량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여 발행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자금 모집 중인 '제1735회 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증권)'은 최대 연 8.7% 쿠폰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ELS는 홍콩H지수(HSCEI),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쓰리스탁(three-stock) 구조다. 녹인(Knock-In) 구조도 갖추고 있다. 만기는 3년으로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한다. 조기상환 배리어는 95-90- 85-80 이다. 만기 배리어는 75%이며 녹인 배리어는 58%다.

키움증권이 연 8% 수준의 쿠폰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 모집에 들어가면서 5~6% 수준이던 지수형 ELS의 쿠폰 금리가 최근 껑충 뛰었다. 은행에서도 연 7%대 쿠폰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연 7% 쿠폰 금리를 제시하는 ELT 자금 모집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미국발 테이퍼링 이슈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지수 등락이 커지면서 쿠폰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홍콩H지수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H지수가 포함된 지수형 ELS 쿠폰 금리가 높아졌다. 키움증권에서는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을 기초 지수로 하는 연 9.2% 쿠폰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도 등장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기초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 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늘어나면서 쿠폰 금리가 오르게 된다. 업계 관게자는 "ELS 쿠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며 "기초지수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상 두 가지 상승 요인이 맞물리면서 최근 쿠폰 금리가 오르는 추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지수형 ELS의 상환 금액이 뚝 덜어지면서 지수형 ELS에 재투자(롤오버)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지수형 ELS 상환 금액은 1조3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열흘 정도 시간이 남긴 했지만 지난달 상환금액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환금액은 3조9657억원이다.

최근 ELS 상환 금액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었으나 최근 주요 지수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홍콩H지수가 포함된 발행 물량의 조기 상환이 대거 불발되면서 조기상환 물량이 뚝 떨어진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형 ELS 쿠폰 금리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유 자금이 있는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매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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