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2년물도 완판…2000억 증액 발행 성공 수요예측 종료 후 추가 400억 주문 접수…전액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강철 기자공개 2021-10-25 10:03: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09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K이노엔이 추가 청약을 통해 2년물도 완판에 성공했다. 3년물도 300억원을 더 모집한 결과 당초 목표로 잡은 2000억원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HK이노엔은 22일 4회차 회사채의 최종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기별 발행 규모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개별 민평수익률에 가산할 금리는 2년물 +30bp, 3년물 +29bp로 정해졌다. 현재 HK이노엔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 2.45%, 3년물 2.83%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 이자율이 청약일인 오는 27일까지 유지되면 최종 절대금리는 2년물 2.75%, 3년물 3.12% 수준이 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1500억원을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나눠 매입 주문을 받았다. 2815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을 위해 상장 후 2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총 1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12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목표액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2년물은 400억원 모집에 그쳤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300억원의 지원 사격을 했음에도 100억원 미배정이 났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추가 주문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수요예측 종료 이후에도 계속해서 청약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2년물 100억원, 3년물 300억원의 매입 의사를 추가로 접수했다. 그 결과 당초 목표로 잡은 2000억원 증액 발행에도 성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크레딧 시장에서 HK이노엔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다만 업황 침체로 개별 회사채 투자자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SPV를 섭외하고 추가 청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수요예측 전후 대응은 상당히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HK이노엔은 이번 공모채로 확보한 2000억원을 전액 인수금융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14곳의 금융사로부터 빌린 잔여 채무 2815억원의 금리는 3.3~3.5%다. 리파이낸싱이 이뤄지면 최대 70bp의 금리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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