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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디스플레이, 현금창출력 '눈에띄네'…LCD탄력대응 효과EBITDA마진율 20%대 유지, 차입 부담 감소로 현금성자산 4.2조

손현지 기자공개 2021-10-29 07:48:2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현금창출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 전략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TV대신 IT 캐파(CAPA)를 확대했고, IT부문 중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고해상도 하이엔드 제품 생산량을 늘려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마진율(EBITDA/매출)은 23%을 기록했다. EBITDA마진율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만 해도 10% 안팎 수준을 보였지만, 올들어선 20%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4조2000억원으로 최근 3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232억원, 52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22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간 사업구조를 균형있게 가져가고 있다. 최근엔 LCD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기존 TV 중심에서 IT로 상당부분 전환하면서 캐파를 조정해나갔다. IT부문 중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고해상도 하이엔드 제품 생산을 늘렸다.

이러한 유연한 시장 대응 전략은 현금창출력 개선에 일조했다. 대형 OLED부문도 올해 목표였던 800만대 판매와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컨퍼런스콜에서 서동희 전무(CFO)는 "2018년 말과 비교했을 때 올해의 LCD 8세대 면적 캐파(생산능력)는 25%줄었다"며 "그 중에서도 TV를 40% 가량 줄이고 LCD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IT쪽은 30% 늘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LCD생산기지는 중국 광저우, 파주P7공장이 대표적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추세다. 3분기에만 차입금 규모를 3700억원 축소했다. 차입금도 14조3740억원에서 13조4510억원으로 감소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90%에서 30%로 하락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157%로 전년동기(192%)에 비해 개선됐다.

그 결과 4조원대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해 유입된 현금(1조4780억원)이 투자활동으로 인해 빠져나가는 현금(9660억원) 큰 폭으로 상회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해 벌어들인 현금도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5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전무는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적자를 지우고 흑자전환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도 1조4000억원에 육박한 만큼 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은 4% 가량 늘었지만, LCD TV 패널 가격 하락과 부품 수급 문제에 따른 재료비 상승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45%로 가장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TV용 패널은 32%(전분기 대비 6% 하락), 모바일용 패널은 23%를 차지했다.

서 전무는 4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했다. 그는 "3분기 부품 수급이슈로 지연됐던 출하면적이 회복되면서 4분기엔 10% 중반 수준의 출하량이 전망된다"며 "LCD TV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모바일 출하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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