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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화' 교보증권,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착수 에쿼티솔루션부 자체 개발…코스콤 심사 후 내년 상반기 서비스 도입 전망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01 07:47:3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디지털 강화의 일환으로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해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를 마친 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교보증권이 개발 중인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명칭은 '교보 로보액티브-알파1호'다. 모멘텀 전략을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퀀트 운용 방식의 알고리즘이다.

장중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시장의 비효율적인 가격 형성을 포착하는 게 목표다. 퀀트 기반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자 성향에 따라 매매 빈도, 편입 비중을 조절해 매매를 진행한다.

투자 대상은 국내 상장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 투자 성향에 맞게 각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안정추구형의 경우 채권형 ETF 비중이 높고 적극투자형은 주식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교보증권의 FICC운용본부내 에쿼티솔루션부에서 개발했다. 파생결합증권(ELS) 운용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화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나선 건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다. 올해 교보증권은 '비즈니스 수익성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이라는 경영 목표를 내걸었다.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새로운 사업영역의 발굴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심사를 맡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내년 2월경 테스트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테스트베트 통과 시 대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테스트베드 통과 내용을 광고문구에 활용할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테스트베드를 거치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광고나 설명서에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에 들어가 테스트 단계인 상황"이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서비스 가능성을 검토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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