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프린트 vs 브릿지바이오, 4세대 EGFR TKI 경쟁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임상 6개월 앞서...美 시장 직접 상업화"
임정요 기자공개 2021-11-12 08:36:1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9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블루프린트 메디슨스(Blueprint Medicines)가 중국 자이랩(Zai Lab)에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약 73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하며 'C797S 변이 EGFR TKI'의 시장성을 증명했다. 임상 개발이 6개월 앞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향후 행로에도 이목이 쏠린다.나스닥 상장 중국회사인 자이랩은 블루프린트로부터 'BLU-945', 'BLU-701' 2가지 물질에 대한 중국, 마카오, 홍콩, 대만 독점판권을 기술이전 받았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루프린트가 수령할 선급금은 300억원 가량으로 총 계약규모 대비 4%에 해당한다.
BLU-945는 T790M, C797S 변이를 타깃하며 BLU-701은 C797S 변이를 타깃한다. 국내에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BBT-176'가 C797S 변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 빠르게 개발을 완료하는 쪽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가 된다는 얘기다.
국내외 시장에서 적지 않은 회사가 4세대 EGFR 키로신 티나아제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단계에 진입한 회사는 블루프린트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뿐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자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정도가 6개월 정도 앞서 있다"고 개발 스피드 측면에서 자신을 보이며 "이번 블루프린트의 기술이전은 C797S변이 타깃의 시장성을 보여주는 선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BBT-176'은 미국에서 상업화까지 직접 이루려고 계획 중"이라며 "글로벌 학회에서 블루프린트보다 빠르게 임상 데이터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BT-176은 올해 4월 국내에서 임상 1/2상을 시작했다.
블루프린트 BLU-945의 경우 임상1/2상이 진행 중이며 BLU-701은 4분기 중 임상1/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BLU-701은 전임상에서 높은 중추신경계(CNS) 침투율을 보여 블루프린트 측은 뇌 전이 암환자들에 연구할 수 있을 거라는 입장이다.
한편 블루프린트의 파이프라인을 사들인 사만다 우 자이랩 CEO는 "매년 8만명의 신규 폐암 환자가 발생하는 중국에서 마땅한 EGFR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표적치료제가 중국 시장에서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이랩에 따르면 폐암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암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중 85퍼센트가 비소세포폐암이다. 이 중 40~50퍼센트의 환자에서 EGFR 변이가 관찰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흔히 처방되는 치료제는 오시머티닙(약품명 타그리소) 등 3세대 EGFR-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다. 3세대 이후로 개선된 약이 없다.
한편, 해당 기술이전 소식은 국내사 중 EGFR 파이프라인을 가진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미국 얀센(Janssen)에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을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에 선급금 550억원으로 기술이전해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3세대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물질 포지오티닙(Poziotinib)도 FDA 패스트 트랙에 선정돼 FDA 신약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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