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와 찰떡궁합 마운틴운용, VIP PB센터 공략 우리기술투자 이어 스톤브릿지 '맞손'…외부협업 통해 VIP 채널 '확보' 포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17 07:25:3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운틴자산운용이 벤처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프라이빗뱅킹(PB)센터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앞서 투자했던 비상장 투자 건이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하게 되면서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운틴자산운용은 최근 '마운틴세컨더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설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 대상 발굴에 들어갔다. 해당 펀드는 비상장 회사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펀드로 모인 금액은 151억원 가량이다.
이번 펀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의 협업을 통해 딜을 소싱할 예정이다. 마운틴자산운용은 앞서 우리기술투자와 함께 협업해 비상장 기업이었던 제주맥주에 투자한 바 있었다.
이번에 설정된 펀드는 고액자산가가 많은 한남동에 위치한 한 증권사 PB센터를 통해 자금을 모았다. 아직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소형 자산운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투자했던 제주맥주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청산된 게 영업채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마운틴자산운용은 2018년 11월 우리기술투자와 함께 '우리기술투자-마운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라는 펀드를 설정해 제주맥주에 투자했다. 당시 33억원을 모아 투자를 단행했는데 해당 투자로 2배 가량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틴자산운용을 이끄는 이승준 대표는 개인투자자 출신으로 시스템트레이닝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다. 폭 넓은 인맥을 기반으로 다양한 벤처캐피탈들과 함께 비상장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마운틴자산운용을 자신들의 강점인 시스템트레이닝을 통한 상장주식 투자 외에 별도 비상장 투자 건은 벤처캐피탈(VC)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확대해나는 전략을 세웠다. 전문적으로 비상장 투자를 해온 이들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딜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펀드 설정 이후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딜 소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국민연금공단이 진행한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회사로 최근 우수한 딜 선정과 엑시트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벤처캐피탈 중 한곳이다.
현재 마운틴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AUM)는 650억원 정도다. 총 8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비상장 투자 펀드인 마운틴세컨더리펀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본업인 상장주식 투자 펀드다.
마운틴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전문 인력을 갖춘 외부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투자 딜을 소개할 생각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펀드를 늘려가면서 판매 채널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운틴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투자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업 채널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을 판매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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