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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바디프랜드 바이아웃 성사될까 연내 SPA 체결 예정…SI와 협업 가능성도 거론

서하나 기자공개 2021-11-09 08:08:2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바디프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VIG파트너스의 인수 당시 활용된 에비타멀티플(EV/EBITDA) 10배를 적용하면 바디프랜드의 기업가치(EV)는 약 1조원 중반대로 산출된다. 이를 감안한 인수 대상 지분가치(Equiy Value)는 약 7000억원 후반대다. 일각에선 딜 사이즈가 워낙 큰 만큼 전략적투자자(SI)와 제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와 함께 보유 중인 바디프랜드의 지분 매각을 위한 우협으로 스톤브릿지를 선정했다. 양측은 연내 거래금액을 포함한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조율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VIG파트너스가 2호펀드를 통해 2015년 4월 투자한 국내 1위 안마의자 기업이다. 당시 딜 규모는 2300억원으로 VIG파트너스가 600억원 가량, 네오플럭스는 500억원 가량을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인수 직전인 2014년 바디프랜드 에비타(EBITDA)가 약 29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를 산출하는데 적용된 에비타멀티플(EV/EBITDA) 약 10배다.

당시 사용한 에비타멀티플을 그대로 이번 기업가치 산정 시 적용한다면 바디프랜드의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대로 산출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바디프랜드는 에비타 약 693억원을 거뒀다. 단순 합산한 연간 추정 에비타는 약 1386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923억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현금은 2421억원이다. 기업가치에서 순현금을 더한 지분가치는 약 1조7000억원을 웃돈다. 이를 이번 매각 대상인 인수자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비에프투자목적법인이 보유한 지분 약 44.6%로 나눈 거래 대상 밸류에이션은 약 7878억원대로 산출된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스톤브릿지로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딜 체결이 된다. 최근 1년간 스톤브릿지가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딜은 물류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AJ토탈 냉장·냉동창고 사업부문(1300억원) 이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애초 벤처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다가 2017년 벤처투자(VC) 부문과 사모투자(PE) 부문을 분할했다. 이후 2018년 삼성그룹이 매각을 추진한 1조원대 규모의 한화종합화학 소수지분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딜 자체가 무산되면서 최종 불발됐다. 당시 거래 대상은 삼성그룹이 한화케미칼·한화에너지에서 삼성종합화학 경영권을 매각한 이후 잔여 지분인 24.1%였다.

스톤브릿지가 이번 딜을 체결하면서 전략적투자자(SI)를 끌어들일 가능성도 나온다. 일각에서 SK네트웍스를 SI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으나 스톤브릿지 측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7월 3060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의 약 60%를 소진한 상황이다.

바디프랜드는 2015년 VIG파트너스 품에 안긴 뒤 꾸준히 실적을 늘려왔다. 2014년 약 143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5557억원으로 불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약 284억원에서 약 52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0억원, 504억원 등이다. 이를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각각 6240억원, 10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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