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뉴욕 자본시장데스크 설치 검토 볼커룰 개정 영향…24시간 트레이딩·글로벌 트레저리 체계 완성도↑
이장준 기자공개 2021-11-18 07:37: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2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뉴욕 자본시장데스크 설치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볼커룰(Volker rule) 규제가 완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딩과 트레저리(treasury) 관련 체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자본시장그룹이 주축이 돼 자본시장데스크 구축 관련 자문업체를 찾고 있다. 2018년 IB데스크를 설치한 지 3년여 만이다.
데스크는 전문적으로 특정 업무만을 전담하는 지점과 유사한 개념이다. 지점장과 데스크를 총괄하는 유닛(Unit)장도 동일한 급이다. IB데스크는 인프라나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영업을 총괄하고 자본시장데스크는 자금 조달과 운용을 전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B국민은행은 현재 해외 자본시장데스크 거점 한 곳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런던 자본시장데스크를 구축한 이후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올 4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싱가포르지점도 내년 초 문을 열 계획인데 이와 함께 자본시장데스크를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뉴욕 자본시장데스크 설치를 검토하는 건 지난해 10월 볼커룰 개정에 따른 영향이 크다. 볼커룰은 미국 금융사가 자기자본을 통해 위험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해 만든 규제 방안이다.
기존 볼커룰은 은행의 사모펀드와 VC, 헤지펀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금지했는데 개정안에서는 VC가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들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출자하는 VC에 대규모로 투자할 길이 열린 것이다.
아울러 은행이 계열회사와 파생상품 거래를 할 때 현금을 적립해야 하는 규제도 완화됐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데스크를 설치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을지 먼저 자문을 구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국 자본시장은 불커룰 등 현지 금융규제 준수를 위해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수립하고 준수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법 체제에 맞는 비즈니스 범위와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시장 24시간 트레이딩 체계와 글로벌 트레저리(treasury) 체계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해 뉴욕에 자본시장 데스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IB데스크는 이미 전 세계 곳곳에 설치해둔 상황이다. 홍콩·뉴욕·런던지점에 IB데스크를 구축했다. 싱가포르에도 IB데스크를 설치해 글로벌 선진금융시장의 '사각편대'를 꾸릴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 투자금융과 자금조달 거점을 늘려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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