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신한벤처투자, '슈퍼맨투자조합' 기술기업 정조준소부장·바이오 투자 집중, 투자금액 소진…회수·관리모드 돌입
이광호 기자공개 2021-11-23 08:27:3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블라인드 펀드인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을 통한 투자를 완료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를 중심으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며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향후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운용 중인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 재원 340억원 중 314억원을 집행했다. 관리보수와 부대비용을 제외한 모든 투자재원을 소진했다. 펀드 결성 직후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기업에 베팅하며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 주목적인 펀드로, 재원 200억 원 중 100억원 이상을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투자했다. 투자기업의 판로확대와 기술개발, 경영지원,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 네트워크 확대 등을 지원하며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티에스아이·바이젠셀·바이옵트로 등 투자, 기술 경쟁력 '우선순위'
경기도는 도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슈퍼맨펀드'를 조성해왔다. 2015년 200억원 규모의 '슈퍼맨펀드 1호'에 이어 2016년 210억원 규모의 '슈퍼맨펀드 2호'를 조성했다. 이어 2017년 슈퍼맨펀드 3호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신한벤처를 낙점했다.
신한벤처투자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용했다.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을 통해 확보한 포트폴리오는 총 16개사다. 대표펀드매니저인 최성일 상무가 소부장 투자심사역인 만큼 소부장 분야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비교적 다양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티에스아이(2차전지 장비) △바이젠셀(면역항암세포치료제) △바이옵트로(정밀전자제조장비) △영창케미칼(반도체 공정소재) △아람휴비스(AI 피부진단) △씨케이티머티리얼즈랩(MRF소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신약개발) △딥서치(금융 빅데이터 솔루션) 등이다.
◇누적 회수금 89억, 잇달아 투자기업 상장 예정…회수수익 기대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믹싱(Mixing) 장비업체다. 현재 2차전지 제조 공정 운용장비와 그 시스템 판매를 주력한다. 특히 2차전지 제조의 초기 단계인 전극 공정에 필요한 믹싱 장비가 핵심이다. 2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필수 장비로 분류돼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핵심 고객사는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2차전지 업체들이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로 김태규 교수가 설립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VT-EBV-N(개발명)'은 표준 치료법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광통신 및 자동화솔루션 개발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PCB의 전기검사기(BBT)다. PCB는 집적 회로나 저항기, 스위치 등 전기적 부품들이 납땜되는 얇은 플라스틱 판이다. 수입에 의존한 콘트롤러를 자체 개발해 신형 전기검사기에 탑재하는 등 전기검사기에 대한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현재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인 최성일 상무는 “주목적 투자를 중심으로 기술력 있는(기술평가 TI4등급 이상) 기업에 투자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현재까지 누적 회수금은 89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젠셀, 바이옵트로 등 추가 회수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에도 투자기업의 상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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