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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뛰어든다 12월 1일 탄소금융부 신설, 박기현 트레이딩본부장 총괄

윤기쁨 기자공개 2021-11-29 08:17:4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 뛰어 든다.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탄소배출권 중개와 관련 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내달 1일자로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탄소금융부를 신설한다. 총괄은 세일즈트레이딩 사업본부장인 박기현 이사가 맡는다. 트레이딩 업무 이외에도 배출권 금융 컨설팅 등 사업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 신설은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출범한 ESG협의회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협의회는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와 친환경 투자 확대를 목표로 ESG 경영 추진 계획을 밝혔다. 탄소금융부는 이를 위한 첫 단계다. 다음달 한국거래소의 탄소배출권 거래 허가를 받으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권 거래와 LP참여, 친환경 투자 등 다양한 도전을 하기 위해 신설 조직을 준비 중”이라며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서 배출권 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하고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증권사를 선정 중이다. 회원 자격 심사, 모의시장 운영,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허가받은 증권사는 내달부터 참여할 수 있다. 회원자격을 취득한 증권사는 최대 20만 톤의 배출권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각 기업은 정부로부터 탄소 배출량을 할당받고, 이를 넘으면 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해야한다. 반대로 남을 경우 다른 업체에 판매할 수 있다.

증권사의 탄소배출권 거래는 개인투자자 거래를 중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매매(고유재산 운용) 방식으로만 이뤄진다. 증권사들의 시장 참여로 부족했던 배출권 유동성 문제와 업체 간 담합, 특정 시기에 거래가 집중되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증권사들은 탄소배출권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지금은 중개 거래만 가능하지만 향후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령 유럽처럼 탄소배출권 선물시장이 도입된다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동시에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국내에서는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를 출시했다. NH아문지운용, 삼성자산운용과 신한운용도 글로벌 및 유럽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해 활발히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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