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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원인사 미리보기]KB지주, '장수 CEO 교체설' 연쇄이동 가능성 솔솔부회장직 변동 후계 본격화 기류, '리딩금융 성과' 안정적 인력 운용 관측도

이장준 기자공개 2021-12-01 07:33:04

[편집자주]

인사가 만사다. 알맞은 자리에 알맞은 인물을 기용해야만 기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고 또 성과도 키울 수 있다. 2022년 새해를 앞둔 지금, 국내 주요 금융사들도 신년 인사 준비에 한창이다. 각기 처한 현실이 다른 만큼 각사가 어떤 방향의 임원인사를 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이다. 각 금융사의 신년 인사 키워드와 방향성은 무엇일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인사에서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후계 구도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는 양종희 부회장에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부회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지주 임원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 전반적인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들 CEO가 오래 재임한 만큼 세대 교체 차원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윤 회장의 임기가 아직 충분히 남아 있고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지켜낸 만큼 현 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KB지주 임원 수는 24명에 달한다. 이들 임원 인사는 KB국민은행과 함께 통상 다음달 25일 이후에 진행된다.

여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앞서 12월 20일께 진행되는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 인사다. 주요 자회사 사장들이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지주 부문장을 겸하는 데다 지주 부사장이 자회사 CEO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아 연쇄적으로 얽혀있다.

특히 부회장직을 놓고 변화가 나타날 경우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양종희 전 KB손해보험 대표를 지주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김기환 전 KB지주 재무총괄(CFO) 전무가 KB손보 대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의 공석은 이환주 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이 채우는 등 그룹 전반적인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에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부회장 후보로 주로 거론된다. 윤 회장을 제외하면 양종희 부회장과 더불어 61년생 동갑내기 지주 '맏형'이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포스트 윤종규'로 꼽힌 데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를 각각 4년씩 이끌었다.

더욱이 허 행장은 이미 3연임에 성공했다. 은행권에서 보기 드문 4연임 타이틀을 주기보다는 부회장 '영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동철 사장도 은행, 지주, 생명보험 등을 거쳐 카드업까지 두루 경험한 전략통으로 후계 구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9월 열린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도 최종 후보군(short list)에 두 사람이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허 행장은 현재 지주 기타비상무이사로 유일하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주 개인고객부문장을 겸하고 있다. 이들이 자리를 옮기면 지주 내 보직도 달라질 전망이다. 양종희 부회장의 경우 KB손보 대표 시절 보험부문장을 겸하다 부회장이 되면서 지주 내 보험부문, 글로벌부문, CHO, CPRO를 관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허인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자회사 CEO 거취가 엮여 있어 이번에 KB금융이 광폭의 인사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지주 부사장은 총 5명으로 구성돼있다. 1964~65년생으로 주요 자회사 CEO 차기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세대교체라는 의미도 지니고 역량도 그룹 내에서 두루 인정받은 인사들이다.

이환주 부사장(CFO)은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에서 상무와 전무를 각각 1년씩 지내고 지난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올 들어 지주로 적을 옮겨 재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창권 부사장(CSO)은 2015년 KB지주 전략기획부장을 시작으로 상무, 전무, 부사장을 지내는 동안 줄곧 전략 업무를 도맡았고 글로벌전략총괄(CGSO)도 겸하고 있다.

지주 부문장 상당수도 자회사 CEO 인사와 맞물려 움직인다. 이동철 사장이 KB지주 개인고객부문장을 겸하는 식으로 업무 연관성에 따라 지주 내 역할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수장인 김성현·박정림 사장도 각각 지주에서 CIB부문장과 자본시장부문장을 맡고 있다. 주요 자회사 인사가 여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현재 KB지주에서 보직 교체나 승진 없이 올해로 임기 2년을 채운 임원은 많지 않다. 이창권 부사장, 최석문 이사회사무국장 상무, 성채현 개인고객총괄, 박찬용 기획조정실장 정도뿐이다.

아울러 KB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수성해 인사를 크게 내 부담을 키우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윤 회장의 임기 역시 2년 남아있어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출처=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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