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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수탁고 '3조 고지' 넘어섰다 헤지펀드 한파에 1조 하회하다 드라마틱 반전, 탄탄한 사모 기반 공모 비즈니스 급성장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10 07:44:4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하우스 설립 이래 처음으로 수탁고(순자산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사모시장 한파로 한때 1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올해 초를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일궜다. 본업인 사모펀드(주식롱숏, 대체투자 상품)에서 폭발적으로 고객자금을 흡수한 가운데 사모재간접, 액티브ETF 등 공모 비즈니스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초 공사모펀드 수탁고 규모가 3조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사 초기인 2016년 5959억원에서 이듬해 1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2조원대, 3조원대 벽을 차례로 허물었다. 1년새 거의 두 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펀드 수탁고는 공사모 비즈니스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주력 장기인 사모펀드의 경우 2조34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1조원대를 겨우 넘던 규모를 감안하면 급팽창이다. 공모 수탁고 역시 1000억원대에서 7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외형 성장세는 그야말로 가공할 정도다. 특히 사모펀드 한파로 2018년말 고점(1조5828억원)을 찍은 뒤 1조원대 밑으로 하락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 등 환매중단과 맞물려 도매금 취급을 받으며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대규모 자금이탈로 저점을 찍은 후 가파른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초 정상화를 넘어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일궜다. 연초 기관, 법인 등의 고객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탈했던 고객이 수익률 등 흔들림없는 성과를 확인하면서 1월에만 1000억원 이상 들어왔다.

조단위로 유입된 사모는 전매특허인 주식롱숏 펀드에서 기존 고객들이 더욱 자금을 투입했다. 수익률로 상품성을 검증하면서 거듭 뭉칫돈이 몰렸다. 여기에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비상장 종목 등에 투자된 펀드를 대거 론칭하면서 신규자금을 확보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6월 내놓은 메자닌펀드에서 리테일 자금을 500억원 이상 모은 일은 한파를 감안하면 상징적이었다. 자기자본 투입(후순위)으로 일정 수준 펀드 손실을 충당하는 손익차등형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리테일 자금을 재차 대거 흡수했다.

운용성과를 확인한 하우스 사모펀드에 기반해 전개한 공모 비즈니스는 2년여 만에 업계 톱 플레이어로 도약했다. 사모재간접 상품 외 주특기를 극대화한 주식롱온리 공모펀드와 복수 액티브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액티브ETF 시장에서의 성과는 업력이 무색했다. 헤지펀드 운용사로 첫 스타트를 끊었지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굵직한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수익률 면에서 이들을 제칠 정도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성과는 숫자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반 역대급 스타트로 사상 최대 실적 페이스를 보였다. 첫 분기(2021년4월~6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17억원, 339억원을 올렸다. 1년 전 대비 영업수익(115억원) 대비 26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모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성과가 펀드에 반영되면서 가치가 올라간 점이 3조원을 넘어선 바탕"이라며 "헤지펀드 운용사로 사모에 더해 공모 비즈니스에서도 대형사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내면서 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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