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차세대 리더십]위상 키운 '사업지원TF', 승진자 5명 배출정현호 부회장 승진 이어 전체의 67%가 부사장…보직 조정있을듯
김혜란 기자공개 2021-12-10 07:31:3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0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격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승진자 5명을 배출했다. 수장인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상무 4명이 부사장으로 올라갔다. 다만 이번 인사로 사업지원TF 내 부사장 직급이 10명으로 늘어난 만큼 추후 보직인사에서 구성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정기임원 인사 중 부사장 승진자에는 사업지원TF 소속 문희동·여형민·이제현·김용국 상무가 포함됐다. 지난해 말 실시한 2021년 임원인사에선 승진자 3명이 배출됐는데, 이번엔 승진자가 늘었다. 총괄 리더인 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 까지 포함하면 총 5명, 전체 사업지원TF 임원의 30%가 승진했다.
지난해 초 발표된 2020년 임원인사에서는 경영지원실장(CFO) 사장으로 올라간 최윤호 사장 외 승진자가 없었는데, 이번엔 승진자를 예년보다 많이 배출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인사제도 개편으로 전무 직급을 없앴기 때문에 사업지원TF 소속 박순철·이동우 전무는 자동으로 부사장으로 올라간다. 이를 감안하면 사업지원TF 임원 전체의 67%가 부사장 이상 직급이 된다.
조만간 발표할 조직개편·보직인사에서 사업지원TF의 구성원들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지원TF 구성원 변화는)보직인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지원TF는 전자 계열사들의 업무를 조율하고 신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그룹의 핵심 인재로 꼽히는 옛 미전실 출신들이 다수 모여 있는 데다 전자계열사들의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책을 맡는 조직인 만큼 인사 때마다 이들의 행보는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사업지원TF 임원 중 7명이 미전실 출신 인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지원TF는 일부 임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수감되면서 조직이 크게 흔들린 시기도 있었다. 이후에 임원진을 교체하고 반도체 부문의 젊은 임원을 보강하는 등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색깔을 바꿔왔다. 특히 올 초 올 초엔 1981년생 System LSI(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임원인 구자천 상무가 합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현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업지원TF도 부회장급 기구로 승격한 만큼, 보직인사에서 어떤 식으로 인력 구성에 변화를 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 구성에서 쇄신을 보여줘 앞으로 이 부회장의 '뉴삼성' 비전과 청사진을 실행에 옮기는 데 주도적인 전략기구로서 역할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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