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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칠전팔기 해외진출…NFT·하이브로 재도전 미국에 합작법인 설립…코인거래소는 은행 거절 탓 글로벌 진출 고배

노윤주 기자공개 2021-12-15 08:21:3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와 하이브가 미국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관련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은행의 협조를 얻지 못해 번번이 해외진출에 고배를 마셨던 두나무가 하이브와 NFT를 매개로 은행을 납득시켰다.

두나무는 14일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사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이브와 미국에서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1일 상호지분매입을 통해 혈맹을 구축한 바 있다. 하이브는 두나무 지분 2.48%를 5000억원에 매입하고 두나무도 하이브 지분 5.57%를 7000억원에 취득했다.
두나무는 그간 해외진출을 수차례 시도해 왔지만 해외송금을 하지 못해 수포로 돌아갔다. 다수의 은행이 뚜렷한 이유 없이 해외송금을 거절했다는 게 두나무 측 설명이다. 업비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는 두나무와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단순 협력사다.

업계에서는 두나무 단독진출이 아닌 JV형태이고 업종도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의 완고한 입장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와 NFT가 두나무의 해외진출을 돕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두나무 측이 은행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자금을 투입해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설립한 사례도 있다.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두나무와 하이브 양쪽 어느 관점에서 보더라도 미국 시장을 선택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NFT 시장이 큰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향후 메타버스와 NFT 사업을 코인거래소인 업비트만큼 키울 계획이다. 임 CSO는 "NFT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중심"이라며 "온라인 경제에서 NF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를 짧은 프레임으로 보지 않는다"며 "메타버스와 NFT가 업비트만큼 커지도록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두나무는 3분기까지의 실적도 공개했다. 매출은 2조8209억원, 영업이익은 2조593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900억원이다. 지난 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6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배, 35배 증가했다. 오는 4분기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예상 납부세액은 지난해보다 9519억원 증가한 990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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