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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라운지]'두나무 펀드'에 열광 "100억대 물량 약정 순식간"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 두나무 프로젝트 펀드 판매…다른 신규상품 판매 힘들정도

이돈섭 기자공개 2021-12-07 07:35:56

[편집자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와 문화 생활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투자 상품 뿐 아니라 문화 생활에도 차별화를 추구한다. PB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금융회사들은 이들만을 위한 채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사, 그리고 투자동향과 문화생활에 대해 더벨이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가들 사이 비상장 기업 두나무 투자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이 이른바 '두나무 펀드' 판매에 열을 올린 나머지, 다른 신규 펀드 판매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유진투자증권이 두나무 펀드 완판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유안타증권도 신규 펀드를 내걸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자산운용이 '갤럭시프리IPO 제6호'를 신규 설정하기로 했다. 비상장 기업 두나무 보통주만을 매수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유안타증권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투자자 수요 조사를 거쳐 펀딩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펀드 존속기간은 1년, 최소 투자단위는 3억원이다.

해당 펀드 설정은 두나무에 투자한 조합들이 만기를 맞이한 데 따른 결과다. 카카오벤처스가 GP를 맡아 두나무 등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며 운용한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펀드'가 최근 청산했는데, 두나무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투자자들이 엑시트를 실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즉 기존 두나무 주주들이 주식을 내놓은 것을 갤럭시운용이 받아와 판매하는 것. 관련업계 관계자는 "두나무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주들 엑시트 행렬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상당량 구주들이 시장에 뿌려지는 것"이라며 "유안타증권을 포함해 판매사 투자수요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강남지역 WM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를 중심으로 두나무 보통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해당 펀드의 최대 펀딩 규모는 300억원 수준. 관련업계 관계자는 "펀드가 업계 안팎에서 시선을 끌면서 보유 물량 약정이 거의 찬 상태"라고 전했다.

두나무는 2017년 설립돼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비상장주식 거래소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고 하이브와 와이지 등과 이 분야에서 협력키로 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상화폐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반기에만 수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두나무에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매기고 있다.

30일 현재 두나무는 비상장 서울거래소에서 보통주 한주당 52만원 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30만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9월 들어 급격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예년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상당폭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아직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그결과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외 하나은행과 KB증권 등 이른바 '두나무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판매사 일선 영업점에서도 해당 펀드를 찾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PB는 "신사업 진출과 상장 가능성 등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성에 본사 측으로 상품을 요청하는 PB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선 PB들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되면서 신규 펀드가 외면당하는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 한 소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소형 판매사 PB들이 두나무 펀드 등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다른 신규 펀드 주목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면서 "이 상황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두나무 펀드의 존속기간이 짧은 만큼, 내년 말께 구주가 다시 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주가가 40만원을 찍으면서 물량이 풀렸는데 이번에 50만원이 되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비상장 투자가 계속 인기를 끌면서 두나무 인기도 상장 전까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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