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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벅스가 주목한 아이피샵, 매력은 음원 제작·발매·거래, 토탈 IP 거래 플랫폼 지향

이윤정 기자공개 2021-12-21 08:24:5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벅스가 신생회사인 아이피샵(IPXHOP)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적격 투자에 나서자 아이피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N벅스는 아이피샵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날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7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한다.

아이피샵은 2020년 라온시프트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지적재산권(IP) 통합 거래 플랫폼 회사다. 올해 5월 아이피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시드투자도 유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적재산권을 기반한 모든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IP 토탈 거래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아이피샵은 현재 음악과 미술 IP 거래 플랫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음악의 경우 이미 출시된 음원이 거래되는 기존 플랫폼과는 달리 아이피샵은 제작을 통해 음원을 공급해 시장 메이커로서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클라우드 펀딩에 착안해 아이피샵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원 및 신규 앨범의 음원저작권(저작인접권)을 선투자해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음원 서비스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작사가와 작곡가, 가수를 아이피샵에서 서로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를 진행해 음원을 발매할 기회까지 줄 예정이다.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음원을 제작한다. 유투브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인지도가 높은 가수는 거대 제작사를 거치지 않고 좋은 노래를 받고, 작곡가와 작사가는 본인이 만든 노래에 어울리는 목소리의 가수를 선택해 함께 음원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음원에 초기 단계부터 IP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는 음원 IP 플랫폼의 거래를 풍성하게 해줄 콘텐츠 뿐 아니라 거래 참여자도 확대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아이피샵은 음원 발매를 염두에 두고 국내는 물론 이미 글로벌 유통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에 지분 투자를 하는 NHN벅스 외에도 국내 주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들과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계적으로 지적재산권이 활성화된 나라가 많지 않다. IP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저작권 징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체계적인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다.

작년 기준 저작권 징수가 약 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 징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케이팝의 인기도 한몫했지만 일반 상점에서 트는 노래에도 저작권을 인정하는 국내의 저작권 징수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음원 IP 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 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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