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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AR-T 치료제 기업 동향]티카로스의 스위처블 플랫폼, 고형암 공략 '키'②CAR-T 치료제 활성 조절…2023년 IPO 도전

홍숙 기자공개 2021-12-22 08:25:08

[편집자주]

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 품목이 5종이다. 국내 기업들도 속속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CAR-T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더벨은 국내에서 CAR-T 치료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기술 및 생산 차별화 전략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 세계 CAR-T 치료제 신약개발 회사들의 숙제인 고형암(폐암, 위암, 대장암 등) 정복을 위해 최근 다양한 전략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리딩 그룹들은 T세포 자체의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 CAR 백본의 구조를 변화시켜 CAR-T의 효능을 강화시키는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T 세포 대신 NK 세포를 활용하는 CAR-NK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다.

티카로스의 경우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을 공략하는 CAR-T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티카로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연구비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CAR-T를 개발하는 과제도 추가적으로 KDDF 과제로 선정됐다.

◇혈액암 및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Switchable 플랫폼

기존 치료제들이 성공을 보인 혈액암에서도 치료할 때, 타깃으로 했던 항원의 발현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항원 회피(antigen escape) 문제도 있다. 이런 이유로 CD19, CD20 등을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멀티 타깃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

티카로스는 임상적으로 간편하게 타깃을 바꾸는(switch) 전략을 세웠다. CAR-T 치료 후보물질의 활성을 조절하고, 타깃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Switchable CAR'이다. 회사는 이에 대한 개념검증(POC)를 마쳤다.

김미경 티카로스 사업전략본부 상무는 "CAR의 활성을 조절하는 어댑터(adaptor)는 종양 세포의 타깃 항원을 인지해 결합한다"며 "CAR-T는 이러한 어댑터에 결합해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댑터 항체의 투여를 조절해 CAR-T 세포치료제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며 "어댑터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스위처블(Switchable) 플랫폼을 활용해 CAR-T 치료제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그는 "Switchable 플랫폼으로 만든 CAR-T 치료제를 사용시, 어댑터를 투여하면 스위치가 켜지듯 종양을 인지하는 활성상태가 된다"며 "독성이 나타나는 상황이면 어댑터 투여를 끊어 비활성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하나의 CAR로 다양한 어댑터를 통해서 여러가지 타깃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임상 진입과 2023년 IPO 목표로 임상 파이프라인 늘려 나갈 것

티카로스는 내년에 TC011 임상 1상 진입을 시작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성수 서울대학교 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그리고 예스카타의 초기 개발 기업 카이트파마의 창업자인 피터 캐쉬(Peter M. Kash) 박사를 자문으로 영입했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타깃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임상개발 및 제품화를 직접 하고, 해외에 라이선스 아웃을 하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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