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판로개척 '김진홍·천영훈' 투톱체제로 식품영업 부문 첫 대표급 승진 인사, ‘온라인·대체 단백질’ 공략 관측
박규석 기자공개 2022-01-04 08:12:5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천영훈 대표이사를 식품영업의 새 수장으로 발탁했다. 이번 인사로 김진홍 대표가 사업을 총괄하고 영업부문을 천 대표가 주도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3일 풀무원은 ‘2022년 대표 및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천 대표를 비롯해 조현근 풀무원식품 일본법인 대표와 정희련 풀무원샘물 대표, 박성후 풀무원녹즙 대표, 임광세 풀무원다논 대표 등이 선임 됐다. 이어 풀무원과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등에서 각각 2명씩 총 6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풀무원식품이 식품영업과 관련된 부문에 힘을 실었다는 대목이다. 특히 천 대표처럼 영업부문에 대표급 인사가 자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풀무원식품은 김 대표가 식품통합 Market CEO를 맡아 사업을 총괄했다.
풀무원식품이 이러한 구조를 깨고 천 대표를 선임한 것은 식품 영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천 대표 외에 풀무원식품은 손재석 영업기획담당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관련 부문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를 단행했다.

CJ제일제당 출신인 천 대표는 오랫동안 식품 영업부문에 몸담아온 식품영업 전문가다. CJ제일제당 신선BU 상무와 식품BU KAM SU장 상무, 식품영업본부장 상무, 실수요SU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9년 3월 풀무원식품에 합류해 식품통합 B2C영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천 대표가 B2C영업본부장 시절 온라인 유통 활성화 등에 역량을 모은 만큼 향후 관련 부문 경쟁력 강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SG닷컴과의 업무협약(JBP)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JBP는 제조사와 유통사가 상품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소비환경 분석해 최적의 비용구조를 구축하는 게 특징이다.
풀무원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대체 단백질’ 제품의 판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풀무원그룹은 현재 대체 단백질의 연구개발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사업부'를 운용하고 있다.
PPM은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제품은 식물성 고단백질과 저탄수화물, 고기, 음료·음용식품, 발효유, 편의 식품 등 6개 카테고리로 구분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말 식물성 원료 불고기 등을 사용해 만든 냉동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그간 김 대표가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였지만 천 대표를 새롭게 선임하며 식품영업 부문에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향후 사업 계획 등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영업 부문이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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