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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분석/라이언자산운용]주요지분 변동, 진종언 대표 최대주주 올랐다김윤회 공동대표와 26.2%씩 보유, ‘지배력 강화’

김시목 기자공개 2022-01-05 08:12:2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종언 라이언자산운용 대표가 하우스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설립 후 줄곧 공동 수장인 김윤회 대표(특수관계인 포함)가 최대주주 역할을 해오다 최근 구주를 대거 매입하면서 비중을 맞췄다. 경영과 운용을 각각 전담하고 있는 공동체제인 점을 감안하면 소유와 경영을 일치시킨 구조다. 두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배력을 한층 배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종언 대표가 연말 라이언자산운용의 10만주(지분 23.8%)를 매입했다. 1만주(2.4%)에 불과하던 지분 규모가 11만주(26.2%)로 대폭 불어났다. 진 대표 매입 지분은 공동 수장인 김윤회 대표의 특수관계자 구주(28.57%) 대부분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설립 당시 진종언 대표와 김윤회 대표 공동체제로 닻을 올렸다. KTB투자증권에서 파생운용 등으로 레코드를 쌓은 진 대표가 운용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절친한 대학원 동문이자 삼성생명 출신 김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진 대표는 당초 지난해 10월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투자일임 등 신규 비즈니스 진출과 맞물리며 일정을 소폭 변경했다. 설립 초반 하우스 여건상 지분율 차이가 컸지만 궁극적으로는 진 대표와 김 대표의 공동 운명체란 청사진의 연장선이었다.

다소 미뤄지던 지분 변동 작업은 연말 김윤회 대표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상당 부분 사들이면서 두 대표의 지분율은 동일 비중이 됐다. 3년여 간 끈끈한 공조를 통해 함께 하우스를 이끈 진 대표와 김 대표의 관계가 지분 관계에서도 별다른 잡음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셈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그야말로 설립 후 폭풍성장을 거듭했다. 사모펀드 한파로 중소형 하우스의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수탁고는 100억원 안팎에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상장주식, 파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상장종목 등 라인업도 다양했다.

이번 정리를 통해 라이언자산운용은 하우스 거버넌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꾸리는 기반을 다졌다. 2인 대표체제의 경영에 지배력이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진 대표 입장에서는 외형상이긴 하지만 최소 지분율을 탈피해 단숨에 최대주주에 오르며 입지를 키웠다.

라이언자산운용은 타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매니저 중심의 인력 운용을 가져간다. 특히 이후영 상무(CIO, 최고운용책임자)를 비롯 김정현 이사 등 대부분 운용역들이 KTB투자증권를 비롯 운용을 전담하는 진 대표의 직간접 네트워크를 통해 꾸려진 인력이다.

진 대표와 김 대표를 제외한 45% 안팎 지분은 임원과 투자자 등으로 분산된 구조다. 기존 가장 큰 규모로 지분을 보유했던 김윤회 씨 특수관계인은 지분을 완전히 털어낸 가운데 이 상무와 김 이사의 지분이 5~10% 안팎(2021년9월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진 대표와 김 대표가 공동 최대주주가 된 셈”이라며 “설립 당시 내부 사정에 따른 차이이긴 했지만 이를 정상화하면서 2인 체제가 더욱 안정적으로 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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