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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투자 발군' 라이언운용, 속속 잭팟 예고 원스토어·스튜디오삼익 등 최소 2~3배 성과, 2년새 수탁고 2000억대 반열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27 07:00: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실있는 헤지펀드 하우스로 성장한 라이언자산운용이 비상장 투자에서도 속속 '잭팟'을 예고하는 등 발군의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공모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장주식 등 안정적 운용자산에 더한 신무기 장착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올해 SK그룹 계열 원스토어(ONE store), 온라인가구 유통업체 스튜디오삼익 등 알짜 비상장 투자를 단행했다. 고유계정을 활용한 자기자본투자, 고객자금을 활용한 펀드 비히클(Vehicle) 등을 활용해 지분을 담고 있다.

가장 '핫'한 기대주는 원스토어다. 토종 앱마켓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 중인 그야말로 내년도 빅딜 중 한 곳이다. 올해 프리IPO 당시 도이치텔레콤의 유럽 영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앞서 4000억~5000억 밸류에이션에 물량을 담았다. 6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프리IPO 투자 당시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이미 인정받았다. 내년 공모 절차를 밟으면 1조5000억~2조원이 거론된다. 상장 후 주가상승 시 더욱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특히 원스토어 IPO는 SK스퀘어의 기업가치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룹사의 상장 역량이 총결집될 가능성이 짙다. 이미 주관사단과 함께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통해 IPO 절차를 공식화했다. 증시입성은 상반기 무렵 이뤄질 전망이다.

스튜디오삼익은 올해 비상장투자를 단행한 종목이다. 신한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IBK-BNW 등과 함께 프리IPO 투자사로 참여했다. 40년 전통의 삼익가구, 원목가구업체 스칸디아, 스타벅스 납품사 죽산목송소 등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한 신흥 강자로 꼽힌다.

역시 이미 초기 투자 시점과 현재 밸류에이션이 두 배 이상 벌어진 점에서 기대감이 커질수 밖에 없다. 스튜디오삼익은 설립 5년여 만에 800억원대 연간 매출을 앞두고 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만큼 적잖은 규모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의 비상장 투자는 사실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신도기전에 투자해 작년 150%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우량 비상장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 뒤 기업 IPO 후 적정가치에 지분을 매각하는 레코드가 속속 쌓이고 있는 셈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 사모 비즈니스에 뛰어든 후 한파를 딛고 부동산 PF, 공모주, 파생상품 등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내실 성장을 이루고 있는 하우스다. 2019년말 200억원대 불과했던 펀드 수탁고는 올해 12월 2200억원대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핫’ 투자섹터로 각광받는 비상장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주요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스토어의 경우 내년도 빅딜 중 하나라는 점에서 딜 소싱, 선구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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