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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홍종성 대표 연임 유력 대우조선 사태 수습, 조직 안정 성과…교보생명 법적 공방은 부담

조세훈 기자공개 2022-01-07 16:39:3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이 이달 중순 차기 대표를 뽑는다.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가 단독 후보로 입후보하면서 연임이 유력하다.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흔들렸던 조직을 안정시킨 공로를 내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진의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달 말 홍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이달 중순 홍 대표 연임에 대한 찬반 투표를 거치면 차기 대표로 선출된다. 찬반 투표는 파트너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유한회사인 딜로이트안진은 파트너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지분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위기에 빠진 안진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조직 안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대표는 회계감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재무자문 분야로 자리를 옮겨 인수합병(M&A) 분야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이정희 전 대표와 경쟁 구도가 조성되기도 했다. 재무자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던 홍종성 당시 재무자문본부장은 대표 경선을 양보하고 ‘딜로이트안진 사후관리위원장'을 맡아 조직 안정 작업에 뛰어들었다.

딜로이트안진은 2015년 8월 자본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의 늪에 빠져있었다. 안진은 부실감사 논란으로 2017년 3월 1년간 신규 감사수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 여파로 회계사 이탈 등 조직이 크게 휘청였다. 중징계 여파로 빅4 중 만년 4위였던 EY한영에게도 실적에서 밀렸다.

이 전 대표는 임기를 1년 정도 남겨두고 대표직 사임을 결정하면서 2019년 3월 홍종성 당시 재무자문본부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은 홍 대표는 점진적 확대 정책을 썼다. 우수 인력의 추가 이탈을 막고 전 부문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17년 역성장으로 매출이 3000억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374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더벨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 회계자문 분야 역시 지난해 EY한영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다만 매출, 회계사 인력 부문에서 EY한영에 뒤쳐진 점은 향후 숙제로 꼽힌다. 교보생명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법정 공방으로 안진 소속 회계사가 실형 구형 받은 점도 부담이다. 대우조선해양 트라우마가 있는 만큼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파트너들이 명암이 교차하는 홍 대표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연임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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