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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오텍 투자 엿보기]쿼드운용, 디지털·플랫폼 '방점'…후기 라운드 무게3년간 13곳 투자, 영국에 지사 마련

최은수 기자공개 2022-01-13 08:25:4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2: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은 2019년 블라인드 펀드 운용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바이오텍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투자 라운드는 후기에 집중됐는데 최근 추가한 포트폴리오에선 디지털과 플랫폼에 주목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영국 현지 인력을 파견해 투자처 발굴과 실사를 진행하며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쿼드운용의 초기 해외투자는 프리IPO 단계에 있는 미국 및 중국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작은 네오이뮨텍(고형암, 면역항암제)이었다. 2017년 말 자기자본(PI) 형태와 사모펀드(PE)를 통해 약 50억원을 투자한 것이 시작이었다. 2018년 프리IPO 등 후속 투자도 이어갔다. 네오이뮨텍은 2020년 말 코스닥에 상장했고 쿼드자산운용의 대표 투자 성공 사례가 됐다.

네오이뮨텍을 포함해 지난 3년간 진행한 해외 투자업체는 총 13곳이다. 포트폴리오는 유전자·세포치료제, 정밀의학 기술 기반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이다. 진단이나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업체보다는 바이오 관련 과학 기술(Sciences·Modality)이 집약된 업체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피투자사는 모두 시리즈B 이후 업체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드 또는 시리즈A 등 초기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 부담이 크고 과학적 검증과 사업 성과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투자한 기업들 대부분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쿼드운용은 영국에도 지사(Branch)를 두고 해외 투자 영역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영국 현지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경제와 재무를 전공하고 회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을 운용해 온 김선우 매니저 등을 파견한 상태다.

작년 비트바이오(bit.bio)를 발굴해 투자한 것도 앞서 전략의 결과물이다. 합성생물학 기반 플랫폼 기업인 비트바이오는 중국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를 비롯한 미국 유수의 바이오 VC 투자를 받은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바이오벤처다. 이밖에 광면역치료제 개발 업체 라쿠텐 메디컬(Rakuten Medical) 등에도 투자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치료제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 대비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공하고, 환자에게 약물 효과와 헬스케어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제공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포트폴리오는 피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 시리즈D), 아킬리(Akili Interactive, 시리즈D) 등이다.

포트폴리오 회사는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피투자사 중 △네오이뮨텍 △온코러스(Oncorus)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 △4D 몰큘러 테라퓨틱스(4D Molecular Therapeutics) △스퀴즈바이오텍(SQZ Biotech) △피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상장에 성공했다.

M&A를 통한 출구전략도 눈길을 끈다. 작년엔 피투자사이자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코그네이트 바이오(Cognate BioServices)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 (CRO) 찰스리버가 약 1조원에 인수했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그 동안 빅파마의 우선순위가 성장보다 코로나 대응에 주력했던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인수합병이나 기술도입 등을 통한 재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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